인니 발리 광견병 감염 우려 확산
올초 개물림 사고 8천여건...최소 6명 숨져
세계적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들이 '적색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발리 보건당국은 최근 개 물림 사고와 광견병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남부 바둥군 쿠타 대부분을 포함한 관광 명소 여러 곳을 적색구역으로 분류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달 들어 발리의 여러 마을에서 개 1∼2마리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지침상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만 발생해도 해당 마을은 즉시 유행 지역으로 분류되며, 백신 접종과 소독 등 방역 조치가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바둥군 탄중브노아, 누사두아, 짐바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도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둥군 동물보건국장 직무대행 브라흐미 위타리는 "개 물림 사례는 마을당 1∼2건으로 많지 않지만, 유기견 수가 많아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즉각적인 백신 접종과 소독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발리 서부 젬브라나군에서도 올해 1∼4월 사이 동물에 의한 물림 사고가 1,906건에 달했으며, 발리 전체에서는 1∼3월 사이 총 8,801건의 물림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광견병은 주로 개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증상이 발현되면 치사율이 사실상 100%에 이릅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받거나 물린 직후 상처를 신속히 소독하고 백신을 맞을 경우 치료가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초 개물림 사고 8천여건...최소 6명 숨져

들개 자료사진
세계적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들이 '적색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발리 보건당국은 최근 개 물림 사고와 광견병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남부 바둥군 쿠타 대부분을 포함한 관광 명소 여러 곳을 적색구역으로 분류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달 들어 발리의 여러 마을에서 개 1∼2마리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지침상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만 발생해도 해당 마을은 즉시 유행 지역으로 분류되며, 백신 접종과 소독 등 방역 조치가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바둥군 탄중브노아, 누사두아, 짐바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도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바둥군 동물보건국장 직무대행 브라흐미 위타리는 "개 물림 사례는 마을당 1∼2건으로 많지 않지만, 유기견 수가 많아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즉각적인 백신 접종과 소독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발리 서부 젬브라나군에서도 올해 1∼4월 사이 동물에 의한 물림 사고가 1,906건에 달했으며, 발리 전체에서는 1∼3월 사이 총 8,801건의 물림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광견병은 주로 개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증상이 발현되면 치사율이 사실상 100%에 이릅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받거나 물린 직후 상처를 신속히 소독하고 백신을 맞을 경우 치료가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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