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아이스크림 비교 조사 결과
일부 제품, 일반 아이스크림과 큰 차이 없어
"당알코올류 많은 제품 섭취량 조절해야"
최근 미식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기 확산함에 따라 저당·제로 제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과 열량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열량과 당류, 포화지방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은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이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제품이 설탕 대신 당알코올류 등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당류 함량은 낮거나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초코바 형태 제품의 경우 열량은 일반 아이스크림(176kcal)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열량이 높은 제품은 롯데웰푸드의 '제로 아이스 쿠키&크림바(80ml)'로, 201kcal로 측정돼 비교군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뵈르 저당 쿠키 앤 버터바(85ml)' 182kcal,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 바(85ml)' 182kcal, ▲'제로 밀크 모나카(140ml)' 161kcal, ▲'저당바닐라초코바(90ml) 149kcal 순이었습니다.
포화지방 함량도 초코바 제품의 경우 8~10g으로, 일반 아이스크림(85ml 기준 10g)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모나카류(3~5g)와 파인트 제품(2~7g)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포화지방 하루 섭취권장량을 15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설탕 대신 사용된 대체감미료 중 당알코올류를 사용한 제품은 11개 중 10개에 달했습니다. 이 중 에리스리톨을 사용한 제품은 8개, 말티톨은 4개였습니다. '마이노멀 바닐라' 제품만 유일하게 당알코올류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알코올은 과다 섭취 시 설사, 복부팽만감, 가스 발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위생·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에서 일반세균, 대장균군,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아 위생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대체감미료가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과자, 소스, 간편식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체감미료 사용 및 섭취 실태 조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부 제품, 일반 아이스크림과 큰 차이 없어
"당알코올류 많은 제품 섭취량 조절해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최근 미식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기 확산함에 따라 저당·제로 제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과 열량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열량과 당류, 포화지방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은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이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제품이 설탕 대신 당알코올류 등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당류 함량은 낮거나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초코바 형태 제품의 경우 열량은 일반 아이스크림(176kcal)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열량이 높은 제품은 롯데웰푸드의 '제로 아이스 쿠키&크림바(80ml)'로, 201kcal로 측정돼 비교군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뵈르 저당 쿠키 앤 버터바(85ml)' 182kcal,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 바(85ml)' 182kcal, ▲'제로 밀크 모나카(140ml)' 161kcal, ▲'저당바닐라초코바(90ml) 149kcal 순이었습니다.
포화지방 함량도 초코바 제품의 경우 8~10g으로, 일반 아이스크림(85ml 기준 10g)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모나카류(3~5g)와 파인트 제품(2~7g)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포화지방 하루 섭취권장량을 15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설탕 대신 사용된 대체감미료 중 당알코올류를 사용한 제품은 11개 중 10개에 달했습니다. 이 중 에리스리톨을 사용한 제품은 8개, 말티톨은 4개였습니다. '마이노멀 바닐라' 제품만 유일하게 당알코올류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알코올은 과다 섭취 시 설사, 복부팽만감, 가스 발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위생·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에서 일반세균, 대장균군,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아 위생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대체감미료가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과자, 소스, 간편식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체감미료 사용 및 섭취 실태 조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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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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