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법정에 모습 안 드러내
法 "구치소 구인 가능 여부 확인"
윤석열 측 "위헌심판 제청할 것"
박억수 "신속 재판 국민 열망 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에 또다시 불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늘(24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 구속영장 발부 이후 3주 연속 재판에 불출석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어제(23일) 재판부에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에서 낸 건강 확인서는 받아봤고, 교도소 측에 건강 상태가 진짜 안 좋은지, 구인이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10일과 17일에 이어 이날도 기일 외 증거조사 방식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특검 측은 "피고인은 지난 9차례 공판에 정상 출석했고, 그 기간 건강상 사유에 대해 어떤 주장도 하지 않았다"며 "4시간 50분 진행된 구속적부심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두 차례 기일에 이어 또다시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것"이라며 "피고인의 출석 의무를 저버린 채 3차례 연속 불출석한 만큼 구인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 외에도 특검의 공소 유지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기소된 공판에 위헌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특검법을 기초로 특검이 공소유지권을 검찰로부터 받아와 공소를 유지하는 사례가 없었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억수 특검보는 "신속한 재판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사건보다 크다"며 "추가 기일을 지정해 하루라도 빨리 소모적 논쟁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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