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관계의 외국인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것도 모자라 흉기까지 휘두른 남성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제주경찰청은 특수상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새벽 3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다가구주택 4층에서 외국인 여성 B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 A 씨가 확인하러 간 틈을 타 베란다 난간을 붙잡고 있다가 아래층으로 뛰어내려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를 쫓아 흉기를 휘두르기까지 했습니다.

주민의 신고로 A 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40대 남성 C 씨 등 3명에게 사주해 전날 집을 나간 B 씨를 찾아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주를 받은 공범들은 서귀포시 소재 술집에서 B 씨를 발견해 차량에 태운 뒤 2시간가량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범 3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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