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주째 상승.. 정유사 마진 회복 기류
8월 중순.. ‘급등 분기점’ 주목
휘발유는 잠시 멈췄지만, 경유는 벌써 방향을 틀었습니다.
‘트럼프’발 유가 반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의 마진 회복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8월 기름값은 ‘반등의 고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휘발유·경유 동반 상승.. 소비자 체감, 아직 ‘정체 구간’
2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 27∼31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67.7원으로, 전주보다 0.3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유는 L당 1,534.2원으로 2.4원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계 부담을 더할 수준은 아니지만, 경유 가격 반등이 두드러졌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경유는 지난주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아 L당 1,737.6원을 기록했지만 전주보다 1.0원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구는 1,637.9원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상표별로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7.8원으로 가장 비쌌고, 자가상표(무인 주유소 등)는 1,655.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제주의 경우 2일 기준 휘발유는 1,709원, 경유는 1,581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각각 3원, 2원씩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대비 40~50원 정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 국제 유가 반등, 국내 반영은 시간문제
국제 시장에서는 가격 반등이 확연합니다. 수입 원유 가격 지표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2.5달러 오른 7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8.7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2.2달러로 각각 2.3달러, 0.5달러 올랐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 강화 예고와, 일부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 발표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반등은 일반적으로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특히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올라, 국내 경유가의 후속 상승 압력이 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정유사 마진 확대 ‘시점’.. 8월 중순, 유가 전환점 될까
정유사 공급가와 유통 마진의 변동 추이도 유가 향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국제 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유사들의 정제 마진도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경유는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수요가 항공유·운송용 연료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류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이 연이어 소폭 올라 국내 경유 가격에도 점진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정유사들이 본격적으로 마진 회복에 나서면서, 8월 중순 이후에 국내 유가가 다시 상승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월 중순.. ‘급등 분기점’ 주목

휘발유는 잠시 멈췄지만, 경유는 벌써 방향을 틀었습니다.
‘트럼프’발 유가 반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의 마진 회복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8월 기름값은 ‘반등의 고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휘발유·경유 동반 상승.. 소비자 체감, 아직 ‘정체 구간’
2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7월 27∼31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667.7원으로, 전주보다 0.3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유는 L당 1,534.2원으로 2.4원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계 부담을 더할 수준은 아니지만, 경유 가격 반등이 두드러졌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경유는 지난주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아 L당 1,737.6원을 기록했지만 전주보다 1.0원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구는 1,637.9원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상표별로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7.8원으로 가장 비쌌고, 자가상표(무인 주유소 등)는 1,655.7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제주의 경우 2일 기준 휘발유는 1,709원, 경유는 1,581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각각 3원, 2원씩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대비 40~50원 정도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 국제 유가 반등, 국내 반영은 시간문제
국제 시장에서는 가격 반등이 확연합니다. 수입 원유 가격 지표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2.5달러 오른 7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8.7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2.2달러로 각각 2.3달러, 0.5달러 올랐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 강화 예고와, 일부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 발표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반등은 일반적으로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특히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올라, 국내 경유가의 후속 상승 압력이 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정유사 마진 확대 ‘시점’.. 8월 중순, 유가 전환점 될까
정유사 공급가와 유통 마진의 변동 추이도 유가 향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국제 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유사들의 정제 마진도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경유는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수요가 항공유·운송용 연료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류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이 연이어 소폭 올라 국내 경유 가격에도 점진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정유사들이 본격적으로 마진 회복에 나서면서, 8월 중순 이후에 국내 유가가 다시 상승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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