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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이 몰렸는데, 돈은 안 썼다?”.. 내국인 700만·외국인 40% 폭증에도 ‘소비 정체’
2025-08-03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관광객 북적였지만, 상권은 ‘조용’
지원금 ‘불씨’.. 소비는 아직 멈춰 있다

여름 휴가철 절정기인 7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8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내국인이 700만 명에 육박하고, 외국인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수치상으론 회복 그 이상이지만, 지역 경제의 체감 온도가 여전히 낮습니다.


관광지 상권 곳곳은 조용합니다.

사람은 몰렸지만, 소비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분석입니다.

‘체류형 전환’이라는 구호를 넘어, “이들은 과연 제주에서 돈을 쓰고 있는가”라는 본질적 질문만 남고 있습니다.



3일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804만 1,810명(잠정)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국인이 약 694만 명, 외국인은 1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감소와 15%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7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분위기는 더 뚜렷합니다.

내국인은 –0.2%로 사실상 보합세로 전환됐고, 외국인은 전년보다 38.2% 급증하며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관광산업 열기를 가늠할 ‘소비’ 지표는 침묵 상태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보다 18.6% 줄었습니다.

4월 18.5%, 5월엔 11.4% 감소했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내리막이던 카드 사용액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외국인 지출도 마찬가지입니다. 1분기 –14.3%, 4월 –6.0%, 5월 –12.3%.

늘어난 관광객 추이와 다르게, 실제 소비는 줄고 있는 구조가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실제 관광객들이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일부 사용하고는 있지만, 카드 소비의 감소분을 메우기엔 역부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길이 늘어도 지갑은 열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현장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 혜택 뿌렸지만, 여전히 ‘일부만 쓴다’

제주도는 체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15명 이상 단체에 1인당 3만 원 상당의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7월까지 약 1만 2,000명이 혜택을 받아 총 3억 4,0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전기차 렌터카를 이용하면 2만 원, 다자녀 가족에게는 가구당 2만 원, 친환경 숙소 투숙 시에도 2만 원이 추가 지급됩니다.

오는 9월부터는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추첨형 할인 이벤트와 디지털 관광 증명 서비스 ‘나우다(NOWDA)’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정책의 적용 범위는 여전히 좁습니다.

수백만 명이 찾는 제주에서 지원 대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실제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지도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혜택이 있는 건 맞지만, 체류나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적 유인까지는 부족하다”며 “지금은 실험 단계일 뿐, 현장 체감은 아직 미미하다”고 말했습니다.


■ 숫자보다 체류, 체류보다 소비.. ‘진짜 회복’, 이제부터

7월 한 달, 하루 평균 4만 5,000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7월 25일~8월 10일) 동안 제주공항 이용객은 158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여행 수요는 분명히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1박 2일 단기 여행 패턴이 많고, 소비는 면세점과 대형 렌터카 업체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되는 구조입니다.

지역 상권은 여전히 체감할 수 없는 회복에 기대를 거는 게 고작입니다.

숫자 회복을 넘어 진짜 회복을 말하려면, 머무는 시간과 쓰는 돈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작 지금의 관광 구조는 그에 미치지 못합니다.

저가 숙박 경쟁, 짧은 체류, 쇼핑 편중 소비. 이 모든 것이 지역경제로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단체든 가족이든 개별 여행자든, 더 오래 머물고 지역 안에서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연말까지는 체류형 전환과 소비 확산을 위한 2단계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도 “800만 명이 제주를 찾았지만, 거리 곳곳 상권은 정체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숫자를 늘리는 유입 전략에서 탈피해, 체류와 소비 중심의 구조적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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