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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매 참변' 한 달 .. 제주 아파트 5만 세대 화재 사각지대
2025-08-03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부모 집 비운 사이 불.. 아동 사망 잇따라
스프링클러 없는 도내 노후 주택 수두룩
이달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등 무상 지원
돌봄 공백 가구 안전 강화 골든타임 확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부산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어린 자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른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제주지역 아파트 곳곳이 화재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도내 아파트는 744단지 1,506동 5만 704세대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사용승인이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공동주택은 390단지 817동 3만 1,897세대에 이릅니다.


앞서 지난 6월 24일 새벽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10세, 7세 자매 2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8일 뒤인 지난달 2일에는 심야에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모 없이 집에 남겨져있던 8세, 6세 자매가 숨졌습니다.

해당 사고들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에서 보호자가 부재한 새벽 시간이나 외출 중에 불이 나 화재 인지 지연으로 피해가 커진 사례들입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된 가구

이에 소방은 돌봄 공백 가구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입니다.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거주,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이력 보유, 신청 시점 기준 초등학생 이하 자녀 거주 등 조건을 충족하는 가구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기간은 오는 11월까지이며, 지원 품목은 가구당 단독경보형 감지기 3~4대 등입니다.

이 사업은 제주자치도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됩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조기 화재 감지가 가능해 대피 골든타임 확보에 효과적이고, 건전지로 작동돼 별도의 전기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노후 아파트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화재 초기 진압과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화재 예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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