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서비스
  • 광고/협찬 안내
  • 회원가입
  • 로그인
  • 뉴스
    • 뉴스 기사 보기
    • 뉴스 다시 보기
    • 보도 프로그램
    • 뉴스제보
  • TV
    • 정규프로그램
    • 특집프로그램
    • 종영프로그램
    • 수어프로그램
  • 라디오
    • 장성규 신유정의 라디오를 틀자
    • 양해림의 요망진 라디오
    • 이정민의 All4U
    • 종영프로그램
  • 편성표
  • in제주
    • 60seconds
    • 슬로우TV 제주
  • 시청자센터
    • 시청자 참여
    • 시청자 위원회
    • 시청자 고충처리제도
    • 방송수신안내
    • 공지사항
    • 개인정보취급방침
  • 공지사항
  • JIBS취재윤리강령
  • JIBS투어
뉴스 기사 보기 뉴스 다시 보기 보도 프로그램 뉴스제보
“관광객 오라며.. ‘관광지’ 빠졌다”.. 디지털 관광증, 시작부터 “흔들”
2025-08-04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나우다 패스, NFT로 포장했지만 관광지 대거 이탈.. 업계 “참여 어렵다”
관광공사 “웰니스·카페로 대체” 방침, 실효성 논란.. “출범 전 설계 손봐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NFT 기반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가 정식 출범을 앞두고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핵심 기능인 ‘나우다 패스’에서 관광지 업계가 빠지고, 실질 소비와의 연결 구조 없이 추진되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원점 재검토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참여 없이 진행된 ‘디지털 전환’.. 관광업계 “알지도 못했다”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반의 디지털 증명서입니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해 관광증을 발급받고, 포인트 적립과 관광지·식음료·체험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 시스템을 통해 관광객 재방문율을 높이고, 충성 고객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4일 제주관광공사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작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협의가 없었다”는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지난 6월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여 업체를 모집했지만,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협회 내부에서는 “설명회 이후 피드백도 없었고, 실무 논의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관광증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관광지 수익구조나 운영 방식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 패스 설계였다”며 “이런 조건이라면 관광지 업장은 손해를 감수하라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나우다’의 NFT 관광증은 디지털 지갑을 통해 발급된다. 다양한 체험과 식음료, 액티비티 등이 나열되어 있지만, 적잖은 유료 관광지가 빠지게 됐고, 실제 이 혜택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나우다 패스, ‘투어패스’ 형태에 업계 반발.. 사실상 구조 해체

‘나우다 패스’는 제주 도내 관광지,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통합 할인권입니다.

하지만 일부 업계는 이를 기존의 투어패스와 유사한 구조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업계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존 민간 투어패스는 관광지를 묶어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으며, 참여 업체는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입장 단가를 대폭 인하해야 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의 나우다 패스 역시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비춰지면서 업계는 “이런 조건이라면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전경.

한 협회 관계자는 “높게는 입장료의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한다면, 어느 사업자가 쉽게 참여를 결정할 수 있겠나”라며 “공사 주도의 일방적 설계는 결국 반쪽짜리 정책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에 따라 현재 나우다 패스는 기존 관광지를 제외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도하는 웰니스 관광지나 ‘카름스테이’(마을여행 통합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름스테이.

■ ‘실물 소비 연결’ 빠진 설계.. NFT만 남은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관광증은 NFT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정작 실물 소비와의 연결 구조는 미비한 상황입니다.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해 QR 기반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받고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참여 업장이 제한적이며 혜택 범위와 조건도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이 같은 국면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9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7월 시범 운영 이후에도 구체적인 혜택 구조나 가맹점 리스트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NFT라는 외형은 갖췄지만,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소비 접점은 빠져 있는 셈입니다.


■ 땜질식 ‘웰니스·카페’ 등 대체.. “관광 생태계와 괴리”

현재 나우다 패스 참여 업장은 기존 유료 관광지 대신, 카페나 소규모 체험장, 웰니스 공간 등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이 범위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성은 제주의 관광 구조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주 관광의 중심축인 유료 관광지들이 빠지고, 카페나 웰니스 공간 위주로 패스를 구성한다면 관광객 입장에서도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관광 생태계 전체와의 단절이 지속된다면, 사업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협업 없는 정책, 참여 없는 현장.. “디지털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

단순히 참여율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나우다’는 디지털 전환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업 구조는 철저히 공공 주도형 일방통행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업계와 협의 없이 추진되면서 관광객과 가맹점 모두가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혼선만 빚고 있습니다.

한 협회 인사는 “이미 사업의 방향이 정해진 상태에서 업계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그 결과 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 부족이 누적되며 문제를 키운 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현재로선 제주관광공사의 피드백을 기다리며 상황 추이를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관광지 업계 전반에서도 공식적인 참여 여부를 유보한 채, 향후 공사의 운영 방향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분위기가 타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관광공사는 “나우다(NOWDA)는 단순 할인권이 아닌, 디지털 기반의 지속 가능한 관광 플랫폼”이라며 “참여 업체에는 비짓제주와 나우다 플랫폼을 통한 홍보, 충성고객 데이터 제공, 지역화폐 연계 소비 유도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제공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가 설명회를 수시 개최하고, 업종별 맞춤형 참여 모델은 물론 다양한 추진 방향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광업계에서는 여전히 제도 설계에 대한 피로감과 신뢰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관광공사가 실질적인 접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10만 명 목표” 가능한가.. 디지털은 ‘형식’ 아닌 ‘접점’이어야

제주도는 올해 나우다 관광증 발급 목표를 10만 명으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 수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어디에서 어떤 소비를 했는지 여부입니다.

소비 접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NFT도 포인트도 모두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현장이 빠진 시스템은 결국 현장 앞에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가 지금 점검해야 할 것은 기술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현장과 구조입니다.

“지금,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관광지 없는 할인 시스템, 업계와의 협의도 빠진 설계.

이대로 길을 재촉해도 되는지, 지금 제주가 스스로 답해야 할 질문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 ㄴ “디지털만 있고, 관광은 없다”.. ‘나우다’, 설계부터 어긋났다
최신 뉴스
  • ∙︎ “기대 반, 우려 반”.. 아직 닿지 못한 디지털 ‘나우다’의 9월, 정말 달라질까
  • ∙︎ 제주시, 전국 최초 '장애인 런케이션' 운영
  • ∙︎ AI 교과서 2학기부터 못 쓰는데.. 교육 현장 혼선 우려
  • ∙︎ 방학 맞아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
  • ∙︎ 서귀포시, 감귤 유통 지도요원 13명 모집
  • ∙︎ 서귀포시, 저소득층 청소년 안경 구입비 지원
  • ∙︎ '얼음 부츠' 신고 장어 먹방까지.. 제주 경주마들의 여름나기
많이 본 뉴스
  • ∙ “800만이 몰렸는데, 돈은 안 썼다?”.. 내국인 700만·외국인 40% 폭증에도 ‘소비 정체’
  • ∙ “휘발유 멈췄고, 경유 뛴다”.. ‘트럼프’發 기름, 8월에 진짜 ‘껑충’?
  • ∙ '구치소 선배' 정청래, 특검 불응 尹에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 ∙ “전기요금 폭탄, 에어컨 하루 1시간이 갈랐다”.. 폭염에 무너진 누진제 완충선
  • ∙ "한순간에 암흑으로" 제주 대규모 정전.. 차량 블랙박스로 보니 [영상]
  • ∙ 무더위에 한라산 단체 등반하던 학생 탈진.. 산악사고 잇따라
  • ∙ "파라솔 2만 원" 바가지 걷어낸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껑충
  • 회사 소개
  • JIBS방송편성규약
  • JIBS취재윤리강령
  • 개인정보처리방침
  • 시청자고충처리
  • 시청자위원회
  • 방송수신안내
  • 오시는길
  • 사이트맵
  • 우)6314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삼로 95 (오라삼동)
  • 대표전화 : 064)740-7800 팩스 : 064)740-7859 문의 : webmaster@jibs.co.kr
  • CopyRight.2002 JI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