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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깜짝" 노루인 줄 알았더니 '거대 멧돼지'.. 오름서 출몰
2025-08-06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몸길이 2m 넘어 보이는 개체 포착
먹이 등 찾으려 저지대까지 내려와
학교 주변 나타나거나 사람 공격도
"만나면 접근 말고 자리 벗어나야"

"노루인 줄 알았더니 야생 멧돼지가.."

오늘(6일) 아침 7시 54분쯤 제주시 봉개동 민오름 인근.

등산을 하던 A 씨 앞에 갑자기 시커먼 동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육안으로 봐도 몸길이가 2m가 넘어 보이는 거대한 몸집의 야생 멧돼지입니다.

A 씨는 "멀리서 봤을 때 노루인 줄 알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확대해보니 멧돼지였다"며 "평소 자주 다니는 등산로인데, 탐방 시 유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멧돼지는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아침 제주시 봉개동 민오름 인근에서 발견된 멧돼지 (시청자 제공)

주로 한라산 등 고지대에 서식하는 멧돼지의 저지대 출몰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과 포획단이 출동하는 등 1시간가량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심지어 2022년 11월에는 서귀포시 색달동 한라산 둘레길에 멧돼지 한 마리가 50대 부부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추정한 야생 멧돼지 개체 수는 150여 마리.

하지만 이마저도 5년 전 조사인 데다,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2년여간 포획된 제주에서 포획된 멧돼지만 750여 마리에 달해 개체 수는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 저감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등 차원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한라산국립공원 등 3개 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멧돼지를 만나면 접근하지 말고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도내 농작물 피해는 2023년 258농가 0.68㎢, 지난해 192농가 0.58㎢, 올해 6월 기준 59 농가 0.09㎢ 등으로 매년 잇따르고 있습니다.

멧돼지 주의 현수막

(화면제공 시청자)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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