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한 잔에 4시간 버티기, ‘비매너 카공족’ 1위
주 5회 카페 가는 Z세대도.. “기본은 지켜야”
Z세대 10명 중 7명은 카페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들조차도 고개를 젓는 이용자가 있습니다.
자리만 맡아두고 사라졌다가 몇 시간 뒤 돌아오는 이른바 ‘카공족’입니다.
이제는 Z세대조차 돌아섰습니다.
공간을 함께 쓰는 이상, “음료 한 잔이면 하루 종일도 괜찮다”는 인식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무제한 체류를 당연시하는 심리, 그리고 개인 편의를 앞세운 태도는 결국 ‘공존’이라는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이들 카공족에 대한 경계는 더 이상 외부의 비판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세대 내부에서,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 “공부하러 간다”면서.. 주 5회 카페 출근하는 Z세대
8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주 1회 이상 카페를 찾아 공부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10명 중 1명은 주 5회 이상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카페를 찾는 이유로는 ‘집중이 잘 돼서’가 58%로 가장 많았고, ‘집보다 덜 답답해서’(38%), ‘분위기가 좋아서’(22%) 등 정서적 이유가 뒤를 이었습니다.
냉난방이나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 때문이라는 응답도 18%가량 나왔습니다.
■ “자리만 맡고 나가버리면, 남은 사람은 뭐가 되나”
그러나 이들조차 인정한 ‘최악의 카공족’ 유형은 따로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29%가 ‘자리만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하는 행동’을 비매너 1위로 꼽았습니다.
이어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대화하는 행동’(25%), ‘음료 한 잔으로 오래 머무는 행동’(17%)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무리한 정숙 요구(9%) △콘센트나 좌석 독점(8%) △외부 음식 반입(6%)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5%) 등도 비매너 사례로 지적됐습니다.
■ 하루 5만 원 써도 “매너는 기본”
Z세대의 카페 지출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응답자 중 52%는 주간 1만~5만 원을 사용한다고 밝혔고, 1만 원 미만도 46%였습니다.
일부는 ‘하루 5만 원 이상’ 쓴다고 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카페에서 지켜야 할 매너’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음료 한 잔으로 4시간 이상 머무는 건 괜찮냐’는 질문에, 91%가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일부 카공족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전체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카페를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집중과 몰입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며 “음료 한 잔당 체류 시간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려는 태도 또한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 5회 카페 가는 Z세대도.. “기본은 지켜야”

Z세대 10명 중 7명은 카페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들조차도 고개를 젓는 이용자가 있습니다.
자리만 맡아두고 사라졌다가 몇 시간 뒤 돌아오는 이른바 ‘카공족’입니다.
이제는 Z세대조차 돌아섰습니다.
공간을 함께 쓰는 이상, “음료 한 잔이면 하루 종일도 괜찮다”는 인식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무제한 체류를 당연시하는 심리, 그리고 개인 편의를 앞세운 태도는 결국 ‘공존’이라는 기본 질서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이들 카공족에 대한 경계는 더 이상 외부의 비판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세대 내부에서,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진학사 캐치 제공.
■ “공부하러 간다”면서.. 주 5회 카페 출근하는 Z세대
8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주 1회 이상 카페를 찾아 공부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10명 중 1명은 주 5회 이상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카페를 찾는 이유로는 ‘집중이 잘 돼서’가 58%로 가장 많았고, ‘집보다 덜 답답해서’(38%), ‘분위기가 좋아서’(22%) 등 정서적 이유가 뒤를 이었습니다.
냉난방이나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 때문이라는 응답도 18%가량 나왔습니다.
■ “자리만 맡고 나가버리면, 남은 사람은 뭐가 되나”
그러나 이들조차 인정한 ‘최악의 카공족’ 유형은 따로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29%가 ‘자리만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하는 행동’을 비매너 1위로 꼽았습니다.
이어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대화하는 행동’(25%), ‘음료 한 잔으로 오래 머무는 행동’(17%)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무리한 정숙 요구(9%) △콘센트나 좌석 독점(8%) △외부 음식 반입(6%)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5%) 등도 비매너 사례로 지적됐습니다.
■ 하루 5만 원 써도 “매너는 기본”
Z세대의 카페 지출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응답자 중 52%는 주간 1만~5만 원을 사용한다고 밝혔고, 1만 원 미만도 46%였습니다.
일부는 ‘하루 5만 원 이상’ 쓴다고 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는 ‘카페에서 지켜야 할 매너’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음료 한 잔으로 4시간 이상 머무는 건 괜찮냐’는 질문에, 91%가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일부 카공족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전체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는 카페를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집중과 몰입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며 “음료 한 잔당 체류 시간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려는 태도 또한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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