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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면세·카지노, 다 같은 ‘관광’ 아니었네” 中 단체 무비자 확대에 갈리는 희비.. ‘경유지 제주’ 경고등
2025-08-08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다 같이 웃는다?”.. 누구는 줄고, 누구는 웃는 관광의 속사정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확대를 앞두고, 제주 관광산업 내부에서 온도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면세점과 카지노는 ‘재개의 상징’이라며 환영하지만, 항공과 여행업계는 오히려 수요 이탈을 우려합니다.

겉으론 반등인데, 안을 들여다보면 구조의 균열이 먼저 보입니다.


■ 항공업계 “무비자 풀리면 제주 노선부터 빠진다”

8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무비자 확대 추진 소식에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쪽은 항공사들입니다.

중국발 단체 수요가 본토 대도시 직항으로 이동할 경우, 제주 노선의 존립 근거는 급격히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인천이나 김해 등 경쟁 공항이 단체 유입의 거점으로 부상하면, 제주 노선은 ‘무효화’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일부 국내 항공사는 내년 동계 스케줄부터 제주 등 지방 노선을 줄이면서, 수도권 중심 국제선 노선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무비자 확대는 단체 수요의 지역별 ‘빨아들이기’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비용 대비 수익이 떨어지는 지방 노선부터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물론 국내선 가운데 수익 노선으로 꼽는 제주 입지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해외 노선과 또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제주만의 무비자 특례가 항공 공급의 핵심 유인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그 역할이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이라면서, “특히 중국 주요 여행사가 본토 도심 위주의 루트로 방향을 틀면, 제주행은 단기간 내 눈에 띄게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면세·카지노 “환영” 속.. 업종별 체질 따라 ‘온도차’

반면 면세점·카지노 업계는 적극 환영 분위기입니다.
중국 단체 수요는 매장 방문율이 높고, 대량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현지 여행사와 B2B 채널을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기회”라며 “유커 유입은 숫자보다도 재개 자체에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업계 내에서도 한계는 분명합니다.
“단체 관광객은 매출은 올리지만, 마진은 낮고 유통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옵니다.

카지노 업계도 “VIP 수익은 결국 개별 고소비 고객에게서 나온다”며 구조적 한계는 여전하다는 입장입니다.


■ 크루즈는 ‘기회’지만, 지역 경제엔 제한적

이번 무비자 확대의 가장 직접적 수혜처는 크루즈 산업입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7~80% 크루즈가 기항하는 제주는, 입도 절차 간소화로 운영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 관광은 숙박이나 외식 등 체류 기반 소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면세점·일부 관광지 위주의 소비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어, 숫자에 비해 지역 순환 효과는 작습니다.

관건은 ‘제한된 체류시간’입니다.
단체 유입이 많더라도, 머무는 시간이 짧다면 실질적 소비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진단입니다.

지난 6월 제주를 찾은 일본발 럭셔리 크루즈 ‘바이킹 에덴(Viking Yi Dun)’. (제주관광공사 제공)

■ “단체냐 개별이냐”보다 중요한 건 ‘왜’, ‘어떻게’ 머물게 할 것인가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94.3%는 개별관광(FIT)이었습니다.
이번 무비자 확대가 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질 경우, 단체 전환 자체가 수요 구조에 어떤 영향을 줄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관건은 결국 소비 설계입니다.
단체 수요 유입이 실제 지역 경제로 연결될지는 ‘어디에 소비할 수 있게 설계했는가’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면 숫자만 세고 떠나는 ‘경유지 제주’가 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건 방문 유치가 아니라, 체류 유도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숫자 늘었지만, ‘여백 많은 관광’.. 지금 필요한 건 구조 설계

방문자가 늘어도, 항공 노선은 줄고, 소비가 특정 업종에만 쏠린다면, 그건 관광 성장이 아니라 구조적 편중일 뿐입니다.

지금 제주에 필요한 건 무비자 효과 자체가 아니라, 그 효과가 어디에서 소비되고 어떻게 지역으로 순환되느냐는 제주만의 설계입니다.

이제는 ‘단체냐 개별이냐’의 프레임을 넘어, ‘왜 제주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지, 어디에서 돈을 쓰게 할지’를 구조적으로 다시 묻고 답해야 할 시점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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