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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대 나왔는데”.. 해외 의대→국내 의사 쏟아질라, 2,500명·합격률 88% ‘역대 최고’
2025-08-10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호주·일본·영국·중국에 유학생 83% 쏠림
외국의대 출신 국시 합격 세 자릿수 눈앞.. 검증·관리 체계 강화 요구

국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해외 의약계열 대학으로 향한 학생이 2,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졸업 후 국내 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예비시험 합격자가 1년 만에 3배 이상 폭증하며 역대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의료계 내 해외 진학에서 국내 진입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리·검증 체계 강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 해외 유학생 2,517명.. 4개 국 편중 심각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해외 고육기관 의약계열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의약계열 대학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인 국내 유학생은 2,517명입니다.

이들은 전 세계 53개국 대학에 분포하지만, 호주(855명), 일본(563명), 영국(413명), 중국(266명) 등 4개 국에만 전체의 83%가 몰리는 편중 현상을 보였습니다.


석사 과정 유학생은 1,588명이며, 헝가리(694명)가 가장 많았습니다. 

헝가리는 영어 기반 의대 과정과 비교적 낮은 입학 장벽으로 국내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예비시험 합격률 88.7%, 역대 최고치

이들 해외 의대 졸업생은 국내 의사 국가시험 응시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의대 졸업장을 바탕으로 예비시험(필기·실기)을 치릅니다.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제21회 의사 예비시험 실기시험 합격자는 172명으로, 지난해(55명)의 3.1배에 달했습니다. 

합격률도 88.7%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입니다. 필기시험 합격률 역시 56.7%로 처음 50%를 넘겼습니다.

■ 헝가리 출신 두드러져.. 국시 합격자도 급증 전망

올해 초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이 외국의대 졸업생이었습니다.
이 중 39명이 헝가리 의대 출신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이 뒤를 이었습니다.

의료계는 내년 초 발표될 제90회 국시에서 외국의대 출신 합격자가 처음 100명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의대 정원 확대 논의와 맞물려 의료 인력 수급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헝가리는 국내 의사시험에 졸업생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국가입니다. 지난해 예비시험 실기 응시자 67명 중 41명이 헝가리 출신이었고, 상당수가 국시에도 합격했습니다.

■ 관리·검증 체계 시급

전문가들은 해외 의대 교육 과정의 질과 표준화를 검증하고, 국내 임상 환경 적응력과 환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유학 초기부터 졸업·귀국·면허 취득까지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국가 차원의 관리 체계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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