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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도 막지 못한 21언더파”.. 고지원, 고향 제주서 생애 첫 우승
2025-08-10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 하늘과 맞선 4일간의 승부.. 1만 3천 명이 지켜본 ‘한여름 골프 드라마’
기부존·친환경·야외 영화.. 대회, 스포츠를 넘어 문화로 확장
10일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고지원 선수가 시상식에서 물허벅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규영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 대표, 백경훈 제주자치도개발공사 사장, 고지원 선수, 최환원 광동제약 전무, 김순희 KLPGA 수석 부회장)

제주 하늘은 하루에도 수차례 표정을 바꿨습니다.

예고 없이 몰아친 바람이 샷 궤적을 흔들었고, 빗줄기가 그린을 적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갤러리는 숨을 죽이고 지켜보다가, 굵직한 샷이 나올 때마다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홀, 2004년생 제주 출신 고지원은 미소를 터뜨렸습니다.

21언더파. 대회 기록급 스코어. 고향에서 거머쥔 생애 첫 우승.

그 순간, 변덕 많던 하늘마저도 승자에게 함성을 보태는 듯했습니다.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고지원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향에서 들어올린 첫 트로피

나흘간 이어진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이 걸린 대회였습니다. 

코스를 따라 1만 3,000여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고지원 선수는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리더보드 상단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고 선수는 “고향에서 이런 순간을 맞게 돼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며 “끝까지 함께해준 팬들에게 이 우승을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 3시간의 멈춤, 식지 않은 열기

3라운드에서 예고 없는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경기가 세 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다시 클럽을 쥐었고, 갤러리 역시 그 자리에서 버텼습니다. 

기다림은 지루함이 아니라, 여름 축제의 일부가 됐습니다.

■ 코스 밖, 또 다른 경기장

페어웨이 밖에서는 또 다른 감흥이 계속됐습니다. 

‘좋아마심’ 부스에서 진행된 러기지택 커스터마이징과 CM송 체험은 SNS에 빠르게 퍼졌고, 친환경 캠페인 부스에서는 재활용과 자원 순환 메시지가 관람객의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고지원 선수가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샷 하나가 만든 기부금

8번 홀 ‘좋아마심 기부존’에서는 최가빈, 윤이나가 미션에 성공해 총 1,000만 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습니다. 

여기에 컷 통과 선수들의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과 유망주 원포인트 레슨이 더해지면서 대회는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 밤에도 이어진 축제

올해 슬로건 ‘Nice on, Night on’에 맞춰 잔디 위 스크린에서는 야외 영화 프로그램 ‘영화볼 때 좋아마심’이 진행됐습니다.

가족 관람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여름 밤을 즐겼고, 시상식이 끝난 뒤 옥상달빛의 노래가 코스를 채웠습니다.

이렇게 대회는 음악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고지원 선수. (KLPGA 제공)

■ 제주에서 완성한 자매의 정상 등극

고지원 선수는 ‘버디 폭격기’로 불리는 고지우 선수의 동생입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는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 선수가 선두를 지켰지만, 3라운드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된 뒤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윤 선수의 페이스가 흔들린 틈을 고지원 선수가 놓치지 않았고,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자매가 모두 KLPGA 정상에 오른 보기 드문 기록이 탄생했습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꺾이지 않은 선수와 갤러리의 열정이 최고의 대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제주만의 골프 축제를 한층 더 깊고 특별하게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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