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제주항공, 전국 노선 동원.. 선착순 할인·포인트 적립으로 가을 여행객 조기 확보전
제주도·관광공사, 가을 여행주간 맞춰 항공비용 장벽 낮추기.. 하반기 관광객 유인 총력전
여름 성수기 열기가 식기도 전에, 제주가 가을 하늘길 장악에 나섰습니다.
티웨이·제주항공과 손잡고 선착순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실질 혜택’을 앞세워 9~10월 국내선 수요를 당겨오겠다는 전략입니다.

항공권 할인과 가을 여행주간을 동시에 띄우는 이번 시도는 경기 둔화와 여행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관광 흐름을 끌어들이기 위한 심리전이자 속도전입니다.

특히 항공권 가격이 여행지 선택의 결정적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선착순’·‘한정 혜택’은 예매 시점을 여름 끝자락으로 앞당기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가 가을, 하늘길부터 움켜쥐려는 이유입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2일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제주 가을 여행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모션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항공비 부담을 덜고 하반기 관광 수요를 선제적으로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첫 번째 카드는 네이버와 협업입니다.
‘다시 만나는 가을, 다시 찾은 제주’라는 콘셉트로, 네이버 항공권 페이지를 통해 제주행 항공권을 예매하면 네이버페이 2,000포인트를 제공합니다.
9월 한 달간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2만 3,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됩니다.

두 번째는 항공사와의 직접 할인 공세입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22~31일 김포·청주·광주·대구발 제주 노선 왕복 예매자 2,000명에게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제주항공도 9월 1~13일 김포·청주·광주·대구·김해발 제주 노선에서 편도 5,000원, 왕복 1만 원을 할인합니다.
특히 다자녀 가구 환영 캠페인,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기업관광 모집 등 제주관광 홍보를 병행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실질적인 항공비 절감 혜택을 통해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국내 여행객을 유인해 방문 빈도를 높이려 한다”며, “앞으로도 제주 관광 매력을 부각하는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 일대에서 ‘가을 제주 여행주간’을 운영합니다.
‘지금, 제주 여행│제주에 스며드는 시간, Slow & Flow’를 주제로 웃가름·알가름 지역 곳곳에서 가을 감성을 입힌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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