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지역 동시 긴급 투입.. 11개 기관 총력전
의료·주거·생활권 전방위 지원
무더위가 절정에 오른 8월, 전국 쪽방촌 지원에 국가와 민간이 동시 손길을 내밉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4일까지 7개 지역 쪽방촌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긴급 지원에 나섭니다.
■ 첫 사업부터 전국 동시 작전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출범한 ‘국민권익위 취약계층 권익보호 협의회’의 첫 현장 행동입니다.
지난달 서울 동자동과 대전 동구 쪽방촌을 직접 찾아 고충을 듣고 주거 환경을 점검한 권익위는, 쪽방촌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긴급 회의를 통해 11개 기관과 합동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물품 전달과 더불어 배식, 의료봉사, 현장 청소, 주거 개선 수요 파악까지 이어지는 ‘현장 밀착형’으로 진행됩니다.
■ 지역별 맞춤 지원
서울 창신동은 한방 진료와 상담, 대전은 냉감용품 100세트, 광주는 공용 냉동고·여름 건강식·장우산, 울산과 경주는 냉방 용품·보양식·한방진료가 병행됩니다.
부산은 보양식, 제주는 19일 폭염 대비 건강관리 용품을 전달합니다.
■ 현장 지원 넘어 제도 개선까지
권익위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거 안정과 통합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유철환 위원장은 “혹서기에 더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선 모든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사회적 약자의 따뜻한 벗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 ‘폭염 사각지대’ 줄이려면
쪽방촌은 단열과 환기가 취약해 냉방 장비가 있더라도 전기요금 부담 탓에 가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권익위의 전국 동시 지원은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최소한 생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한 안전망이자,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도 보완에 나설 출발점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폭염기 일시 지원만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상시적이고 입체적인 대응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가 향후 과제로 꼽힙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료·주거·생활권 전방위 지원

무더위가 절정에 오른 8월, 전국 쪽방촌 지원에 국가와 민간이 동시 손길을 내밉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4일까지 7개 지역 쪽방촌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긴급 지원에 나섭니다.
■ 첫 사업부터 전국 동시 작전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출범한 ‘국민권익위 취약계층 권익보호 협의회’의 첫 현장 행동입니다.
지난달 서울 동자동과 대전 동구 쪽방촌을 직접 찾아 고충을 듣고 주거 환경을 점검한 권익위는, 쪽방촌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긴급 회의를 통해 11개 기관과 합동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물품 전달과 더불어 배식, 의료봉사, 현장 청소, 주거 개선 수요 파악까지 이어지는 ‘현장 밀착형’으로 진행됩니다.
■ 지역별 맞춤 지원
서울 창신동은 한방 진료와 상담, 대전은 냉감용품 100세트, 광주는 공용 냉동고·여름 건강식·장우산, 울산과 경주는 냉방 용품·보양식·한방진료가 병행됩니다.
부산은 보양식, 제주는 19일 폭염 대비 건강관리 용품을 전달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 SNS.
■ 현장 지원 넘어 제도 개선까지
권익위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거 안정과 통합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유철환 위원장은 “혹서기에 더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선 모든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사회적 약자의 따뜻한 벗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 ‘폭염 사각지대’ 줄이려면
쪽방촌은 단열과 환기가 취약해 냉방 장비가 있더라도 전기요금 부담 탓에 가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권익위의 전국 동시 지원은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최소한 생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한 안전망이자,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도 보완에 나설 출발점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폭염기 일시 지원만으로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상시적이고 입체적인 대응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가 향후 과제로 꼽힙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