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오늘(13일) 제주시 삼다공원에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입니다.

만 13세 이상 18세 이하 중·고교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4만 2,000여 명은 제주교통복지카드를 이용해 시내·급행버스와 리무진버스를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복지카드에는 제주형 결제 시스템인 온(ON)나라페이가 적용됩니다.


버스에 부착된 QR코드를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자신의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 앱을 사용해 버스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날 개통식에서 버스 시승을 해본 한 학생은 "학업과 진로 준비를 위해 학교와 학원 등 장소를 오갈 때마다 교통비 부담은 현실적인 제약으로 다가왔는데, 더 자유롭게 이동하고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 가져오는 효과는 다양한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온나라페이를 통해 축적된 청소년 이동 데이터는 향후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이번 정책은 교육복지의 전환점"이라며 "버스 무료 이용으로 학교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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