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올해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어제(13일) 기준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102만 3,559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84만 62명) 대비 21.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보다 9일 빨리 1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8개 해수욕장에 91만 2,872명이 몰렸고, 서귀포시 4개 해수욕장에는 11만 687명이 다녀갔습니다.
특히 제주시는 함덕해수욕장이 50만 5,964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협재(10만 887명), 금능(7만 5,152명) 등 순이었습니다.
서귀포시에서는 표선(4만 6,950명), 중문색달(4만 780명) 순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격이 인하된 파라솔과 평상 요금
올 들어 빨라진 무더위에 대비해 해수욕장을 일찍 열고 휴가철 수요에 선제 대응한 결과로 제주도는 분석했습니다.
제주도는 바가지요금과 관광 불친절, 안전사고를 없애기 위해 '삼무(三無)'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의 파라솔과 평상 가격은 각각 2만 원과 3만 원으로 2년 연속 50% 인하 수준이 유지됐습니다.
다양한 해변 축제도 이용객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녕 성세기해변축제와 이호테우축제, 월정 한모살해변축제 등이 잇따라 열려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오는 23일에는 금능해수욕장에서 금능원담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수욕장 조기 개장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 달 1일 폐장 이후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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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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