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人제주' 판. "제주" 글자는 196명의 제주항일운동가로 구성.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 제공)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도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됩니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는 오늘(15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탐라문화광장과 지하상가 일원에서 '제주의 얼을 찾아서'를 부제로 '춤, 815를 추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에선 '신흥무관학교', '제주항일운동', '25년 독립군'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15개 체험 부스가 마련됩니다. 세 개 테마 부스 중 6개 이상에서 스티커를 받은 참가자는 '졸업 부스'에서 독립군으로 임명됩니다.
참가자들은 제주항일운동 부스 체험을 통해 받은 번호표를 활용, '독립운동人제주' 판의 가림막을 제거해 가려져 있던 196명의 제주 항일운동가 이름을 세상에 드러내게 됩니다. 독립군과 일본군 설정 속에서 일반 시민과 함께 번개 만세운동을 펼쳐집니다.
특히, 이날 오후 6시부터는 탐라문화광장에서 노래와 춤 공연이 이어지고, 100명 이상이 함께 부르는 독립군 애국가 퍼포먼스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미를 장식합니다.
부대행사로 이날 오전 11시 제주아트센터, 오후 4시와 5시에는 제주시 관덕정과 칠성통에서 댄스 챌린지 홍보 활동이 진행됩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했으며, 가족 단위로 광복을 즐겁게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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