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시위 공방
민주당 "윤석열·김건희엔 한 마디 못하던 꼭두각시"
安 "이재명 매국사면 옹호 앞잡이에는 정의봉이 약"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어제(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란 내용이 담긴 현수막 시위를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안 의원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16일) 논평을 내고 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 영웅과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 대변인은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 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 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며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논평에 답한다"라며 "이재명 매국사면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며 나무몽둥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안 의원이 언급한 '정의봉'은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인 안두희를 처단할 때 사용한 길이 40㎝ 정도의 나무 몽둥이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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