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AS 박람회서 억새·설경·로컬 감성 직격탄
티웨이 취항, 동남아 교두보 선점 ‘속도’
제주가 동남아 하늘길을 열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현지 소비자 동선을 따라 들어가 직접 반응을 끌어내는 정교한 마케팅이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티웨이항공이 첫 제주~싱가포르 직항을 취항했고, 같은 시기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 최대 여행박람회에서 가을과 겨울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관람객들은 억새와 설경, 로컬 감성이 결합된 상품에 발길을 멈췄고, 일부는 현장 예약으로까지 이어지며 ‘직항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 티웨이 취항, 동남아 관문 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주 5회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새로 띄웠습니다.
저녁에 제주를 출발해 자정 무렵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현지 관광객이 체류 일정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스쿠트항공에 이어 두 번째 직항이 열리면서 제주 접근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는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서 나아간, 동남아 전체를 겨냥한 전략적 교두보 확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NATAS, ‘제주 감성’ 현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다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NATAS Holidays 2025’ 박람회에서 제주 부스는 억새와 설경을 테마로 꾸몄습니다.
렌터카와 택시 자유여행, K-이벤트 체험 등 개별 여행 콘텐츠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 발길을 모았습니다.
특히 ‘무릉외갓집, 산양큰엉곶, 베이커리카페’ 같은 ‘로컬+트렌드’형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현장에서 실제 판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는 제주가 현지 시장에서 ‘이미지 홍보’를 넘어, 소비자의 구매 선택지로 진입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공항 환영식부터 글로벌 프로모션까지, 다단계 공략
16일에는 티웨이항공 첫 직항편을 타고 제주에 도착한 싱가포르 관광객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가 제주공항에서 열렸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허브 삼아, 말레이시아까지 연결되는 광역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략은 연속적으로 전개됩니다.
이달 말까지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어 10월에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해 ‘가을 여행’을 직접 체험하고 발신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9월부터 두 달 동안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제주 특집을 열어 온라인 판매 채널까지 동시 공략합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생활권과 플랫폼 안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 “제주, 동남아를 껴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의 허브이자 테스트베드”라며, “티웨이 신규 취항을 계기로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현지 예약 성사는 출발점”이라면서, “제주가 진출하고 사로잡을 무대는 싱가포르에 머물지 않고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직항 취항과 박람회 공세를 통해 ‘가깝고 새로운 사계절 여행지’ 제주라는 이미지가 현지 각인되면서, 신규 시장 확대와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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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취항, 동남아 교두보 선점 ‘속도’
싱가포르발 첫 입도객 환영 행사. 1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첫 직항편으로 도착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환영 인사를 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가 동남아 하늘길을 열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현지 소비자 동선을 따라 들어가 직접 반응을 끌어내는 정교한 마케팅이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티웨이항공이 첫 제주~싱가포르 직항을 취항했고, 같은 시기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 최대 여행박람회에서 가을과 겨울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관람객들은 억새와 설경, 로컬 감성이 결합된 상품에 발길을 멈췄고, 일부는 현장 예약으로까지 이어지며 ‘직항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제주 홍보부스 안내.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들이 NATAS 박람회 현장에서 제주에 대한 다양한 관광 정보를 방문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티웨이 취항, 동남아 관문 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주 5회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새로 띄웠습니다.
저녁에 제주를 출발해 자정 무렵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현지 관광객이 체류 일정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스쿠트항공에 이어 두 번째 직항이 열리면서 제주 접근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는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서 나아간, 동남아 전체를 겨냥한 전략적 교두보 확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웰컴 투 제주”. 한복을 입은 도우미들과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제주 입도 환영 배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NATAS, ‘제주 감성’ 현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다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NATAS Holidays 2025’ 박람회에서 제주 부스는 억새와 설경을 테마로 꾸몄습니다.
렌터카와 택시 자유여행, K-이벤트 체험 등 개별 여행 콘텐츠를 함께 전시해 관람객 발길을 모았습니다.
특히 ‘무릉외갓집, 산양큰엉곶, 베이커리카페’ 같은 ‘로컬+트렌드’형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현장에서 실제 판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는 제주가 현지 시장에서 ‘이미지 홍보’를 넘어, 소비자의 구매 선택지로 진입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싱가포르 여행박람회 체험 부스. 현지 어린이들이 제주 돌하르방 기념품 만들기 체험에 몰두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공항 환영식부터 글로벌 프로모션까지, 다단계 공략
16일에는 티웨이항공 첫 직항편을 타고 제주에 도착한 싱가포르 관광객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가 제주공항에서 열렸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허브 삼아, 말레이시아까지 연결되는 광역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략은 연속적으로 전개됩니다.
이달 말까지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어 10월에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해 ‘가을 여행’을 직접 체험하고 발신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9월부터 두 달 동안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제주 특집을 열어 온라인 판매 채널까지 동시 공략합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생활권과 플랫폼 안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맞이한 첫 손님. 제주국제공항에서 어린이 관광객에게 감귤을 선물하며 환영하는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 “제주, 동남아를 껴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의 허브이자 테스트베드”라며, “티웨이 신규 취항을 계기로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현지 예약 성사는 출발점”이라면서, “제주가 진출하고 사로잡을 무대는 싱가포르에 머물지 않고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직항 취항과 박람회 공세를 통해 ‘가깝고 새로운 사계절 여행지’ 제주라는 이미지가 현지 각인되면서, 신규 시장 확대와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홍보관 체험 프로그램.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나만의 제주 기념품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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