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정부 당시 국무위원들을 향해 잇따라 비판과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전날(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이태원 참사 때 경찰청장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었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버티다 내란 연루로 구속까지 되는 수모를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합리적이고 점잖은 사람이었는데 모진 사람 옆에 있다가 벼락 맞은 격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초상집 상주라도 하겠다고 윤 전 대통령처럼 속옷 차림으로 쇼하는 사람도 있으니 더 할 말이 없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면서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면 50년 관료 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누차 경고했다"며 "윤 대통령 부부와 추종 세력, 일부 보수 언론의 부추김에 허욕에 들떠 대통령이 되겠다고 허망한 꿈을 꾼 결과가 이렇게 될 줄 예견하지 못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본래 한덕수라는 사람은 사려 깊고 신중한 인물이었는데 끝까지 수분(守分, 분수를 지키다)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나라 망치고 보수세력 망치고 당 망치고 저렇게 인생을 끝내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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