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죽은 뒤 천국에 가기 위해서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고 밝히던 중 "가능하다면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듣기로 나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난 정말 밑바닥에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 평화가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화법과는 대조적이어서 현지 언론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지지자 다수는 그를 '메시아'로 여겨왔고, 트럼프 자신도 이를 부추겨왔다며 "그런 남자가 '이제는 자신이 성인(saint)이 아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농담인지, 영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진지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정말로 천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유세 현장 등에서 자신의 부모를 언급하며 그들이 천국에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소 삶과 죽음에 관해 자주 이야기하는 성향을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올해 나이는 79세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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