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제주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초 도내 호텔과 주거지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데이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한 나머지 피의자 1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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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마약류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은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3~6월 실시된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에서 검거된 인원은 60명에 달합니다.
이는 전년 동기(32명) 대비 두 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집중 단속 기간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을 구한 후 주거지 등에서 투약한 유흥업소 업주와 종업원, 판매책 등 11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마약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이 5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5명은 대마였습니다.

제주경찰청
경찰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약범죄 대응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경찰서 전담 수사인력을 9명에서 21명으로 2.3배 증원했습니다.
특히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서부경찰서는 마약범죄 수사 업무만 담당하는 수사팀 1개 팀을 신규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상반기 마약류 범죄 검거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건 인지 수사의 결과"라며 "온라인, 의료용, 유흥가, 외국인 마약류 유통시장 등을 집중 단속하고 거래 자금을 차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4년간 도내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46명, 2022년 104명, 2023년 151명, 지난해 110명 등 모두 411명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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