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UI 피드형으로 개편 추진
친구 탭서 단체방 사진 등 보여줘
카카오 "수요는 이미 확인, 충분"
'펑'·'카카오스토리' 시즌2 우려도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에 나서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업걔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순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합니다.
개편의 핵심은 UI로 카카오톡 접속 시 친구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나열한 형식만 나오는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으로 바뀝니다.
개편이 이뤄지면 친구 탭 본인 프로필 하단에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와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비디오나 사진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카카오 측에선 "2분기 월평균 약 1,340만명의 이용자가 프로필 업데이트를 통해 일상의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고 친구 근황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톡 내에서의 소셜 니즈(수요)는 이미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동안 전화번호부 역할을 하면서 특정 목적성 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친구 탭이 이제는 뚜렷한 목적 없이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일상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지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카카오톡에 피드형 UI를 도입한 건 사용자 체류 시간 확대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으로만 공유하던 일상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여 '탈카톡' 현상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카카오톡에 오래 머물수록 광고 단가도 올라가고 피드형 광고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사적인 영역보단 업무용 비중이 큰 이용자들 사이에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카카오에서 과거 인스타그램 형태를 내세웠던 '펑'이나 '카카오스토리'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점 등이 우려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2023년 9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인인 '펑'을 출시했지만 현재 '펑'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는 공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출시한 SNS인 '카카오스토리'도 출시 초기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과거처럼 인기가 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친구 탭서 단체방 사진 등 보여줘
카카오 "수요는 이미 확인, 충분"
'펑'·'카카오스토리' 시즌2 우려도

카카오톡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에 나서면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업걔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순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합니다.
개편의 핵심은 UI로 카카오톡 접속 시 친구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나열한 형식만 나오는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으로 바뀝니다.
개편이 이뤄지면 친구 탭 본인 프로필 하단에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와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비디오나 사진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서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카카오 측에선 "2분기 월평균 약 1,340만명의 이용자가 프로필 업데이트를 통해 일상의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고 친구 근황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톡 내에서의 소셜 니즈(수요)는 이미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어 "그동안 전화번호부 역할을 하면서 특정 목적성 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친구 탭이 이제는 뚜렷한 목적 없이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일상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지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카카오톡에 피드형 UI를 도입한 건 사용자 체류 시간 확대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으로만 공유하던 일상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여 '탈카톡' 현상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카카오톡에 오래 머물수록 광고 단가도 올라가고 피드형 광고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사적인 영역보단 업무용 비중이 큰 이용자들 사이에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카카오에서 과거 인스타그램 형태를 내세웠던 '펑'이나 '카카오스토리'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점 등이 우려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2023년 9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인인 '펑'을 출시했지만 현재 '펑'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는 공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출시한 SNS인 '카카오스토리'도 출시 초기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과거처럼 인기가 있다고 말하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