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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가 없어”.. 지역 고용 붕괴에 청년들, 고향 버리고 도시 몰렸다
2025-08-2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시(市) 고용률 사상 최고치 경신.. 군·구 추락
‘청년 탈(脫)지역’ 현실화

상반기 고용지표가 지역 일자리 붕괴와 청년 유출의 현실을 한층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시(市) 지역 고용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군과 구 지역은 동시 추락하면서 지역 격차가 폭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 도시는 치솟고, 군·구 무너져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시 지역 고용률은 62.6%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도 전년보다 16만 2,000명 늘었습니다. 충남 당진시(72.2%), 전북 남원시(68.3%), 제주 서귀포시(71.7%)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반면 군 지역 고용률은 69.2%로 5년 만에 하락했고, 구 지역도 58.8%로 2021년 집계 이래 첫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 실업률, 울산 동구 ‘최악’

울산 동구는 실업률 5.7%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서울 금천구(5.5%), 인천 미추홀구(5.4%)도 뒤를 이었습니다.


시 지역 전체 실업률은 3.0%로 낮아졌지만, 군·구 지역은 여전히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

■ 청년들, 지역 떠나거나 ‘포기’

시와 구 지역에서 ‘쉬었음’, ‘취업 준비’로 분류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청년층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기보다 도시로 몰리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제주, 두 얼굴의 고용률

지역별로 특히 제주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습니다.
서귀포시는 고용률 71.7%로 전국 상위권에 올랐지만, 제주시(67.6%)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제주시가 69.6%로 서귀포시(55.3%)보다 높아, 서귀포가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불안정한 고용 구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확인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탈(脫)지역 현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라며 “도시가 기록을 세우는 동안 군과 구는 고용 기반이 붕괴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그리고 정책들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탈지역 흐름은 더 빨라지고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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