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후 제주시 연삼로 길가에 쓰러진 A씨가 심폐소생술을 받는 모습. (제보자 제공)
몸속에 심장충격기(제세동기)를 심은 50대가 배터리 방전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21일) 오후 14시 13분께 'A씨의 체내삽입형 심장기구 배터리 소모 경보가 들어왔다'는 지인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A씨는 당시 제주시 이도이동 연삼로에서 길을 가던 중으로 파악됩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의식을 잃고,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는 '심실빈맥'이 나타난 상태였습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제주대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47분쯤 병원에 도착했고, 현재 다행히 자발순환 회복돼 집중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체내삽입형 심장기구는 심장 질환을 치료하거나 관리하기 위해 몸 안에 삽입하는 장치입니다. 삽입형 제세동기, 인공 심박동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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