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구도 무력화된 전대 결선
김문수 ‘통합론’ vs. 장동혁 ‘미래론’.. 찬탄 세력 향배가 관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른바 ‘김앤장’(김문수·장동혁) 구도로 압축되면서 판이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탄핵 반대파’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승부를 가를 변수는 결국 ‘찬탄파’ 표심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들이 과연 ‘덜 밉다’는 선택을 할지, 아니면 아예 투표를 포기할지가 결선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 ‘김앤장’ 대결 성사.. 찬탄 표심, 어디로 갈까
22일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탄핵 반대파라는 점에서, 본선 구도는 자연스럽게 ‘찬탄파 표심’의 향배로 수렴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친한동훈계, 장동혁 발언에 반감.. “김문수가 덜 밉다”
친한동훈계 내부에서는 장 후보가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보다 전한길에게 공천을 주겠다”고 한 발언이 뇌관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를 ‘찬탄파 대주주’로 꼽아온 당내 기류상, 장 후보는 스스로 다리를 끊어버린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지지층에서 장 후보에 대한 비토가 강해 감정을 건드렸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신지호 전 의원 역시 “덜 미운 쪽을 택한다면 김 후보가 유리하다”고 못박았습니다.
■ “김문수도 못 찍는다”.. 찬탄파의 냉소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허용”을 언급한 전력 때문에 찬탄 세력에게도 부담스러운 선택지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때문에 실제로 찬탄 지지층이 대거 기권한다면 결선은 반탄파 내부 결집력 싸움으로 단순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구도 전환 가능성.. “비전 대결로 간다면 장동혁 우세”
장 후보 측은 ‘찬반 프레임’을 넘어 “미래 권력 대 과거 권력”이라는 구도로 새 대결판을 만들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를 뽑았던 당원 중, 인물보다 비전을 본 경우에는 김 후보보다 장 후보의 ‘새로운 시작론’에 호응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3일 뒤, ‘한심(韓心)’ 향방에 촉각
전당대회 기간 내내 ‘한심(韓心)’을 향한 물밑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당원투표에서만 38%를 확보했던 한 전 대표 지지층이 결선에서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통합론’이 당심을 모을지, 장동혁 후보의 ‘미래론’이 새 판을 짜낼지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공개될 최종 결과로 판가름 납니다.
남은 사흘, ‘한심’의 향방에 정치권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문수 ‘통합론’ vs. 장동혁 ‘미래론’.. 찬탄 세력 향배가 관건

김문수(왼쪽) 후보, 장동혁 후보. (국민의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른바 ‘김앤장’(김문수·장동혁) 구도로 압축되면서 판이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탄핵 반대파’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승부를 가를 변수는 결국 ‘찬탄파’ 표심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들이 과연 ‘덜 밉다’는 선택을 할지, 아니면 아예 투표를 포기할지가 결선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 ‘김앤장’ 대결 성사.. 찬탄 표심, 어디로 갈까
22일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탄핵 반대파라는 점에서, 본선 구도는 자연스럽게 ‘찬탄파 표심’의 향배로 수렴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장동혁 후보. (국민의힘)
■ 친한동훈계, 장동혁 발언에 반감.. “김문수가 덜 밉다”
친한동훈계 내부에서는 장 후보가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보다 전한길에게 공천을 주겠다”고 한 발언이 뇌관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를 ‘찬탄파 대주주’로 꼽아온 당내 기류상, 장 후보는 스스로 다리를 끊어버린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지지층에서 장 후보에 대한 비토가 강해 감정을 건드렸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신지호 전 의원 역시 “덜 미운 쪽을 택한다면 김 후보가 유리하다”고 못박았습니다.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 “김문수도 못 찍는다”.. 찬탄파의 냉소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허용”을 언급한 전력 때문에 찬탄 세력에게도 부담스러운 선택지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때문에 실제로 찬탄 지지층이 대거 기권한다면 결선은 반탄파 내부 결집력 싸움으로 단순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구도 전환 가능성.. “비전 대결로 간다면 장동혁 우세”
장 후보 측은 ‘찬반 프레임’을 넘어 “미래 권력 대 과거 권력”이라는 구도로 새 대결판을 만들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를 뽑았던 당원 중, 인물보다 비전을 본 경우에는 김 후보보다 장 후보의 ‘새로운 시작론’에 호응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3일 뒤, ‘한심(韓心)’ 향방에 촉각
전당대회 기간 내내 ‘한심(韓心)’을 향한 물밑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당원투표에서만 38%를 확보했던 한 전 대표 지지층이 결선에서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통합론’이 당심을 모을지, 장동혁 후보의 ‘미래론’이 새 판을 짜낼지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공개될 최종 결과로 판가름 납니다.
남은 사흘, ‘한심’의 향방에 정치권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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