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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쩌지... 부모 25%, 밤 8시 후 긴급상황에 '무계획'
2025-08-24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보건복지부, 밤 8시 이후 돌봄수요 조사 결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 4곳 중 1곳은 밤 8시 이후 긴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상시 야간 돌봄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밤 10시까지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연장돌봄 공적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4일)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밤 8시 이후 연장돌봄 이용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 사망 사건' 이후 마련된 관계부처 대책의 일환으로, 초등 야간·심야 돌봄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 차원에서 실시됐습니다.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만5,182명이 참여했습니다.


조사 결과, 돌봄 공백은 오후 4시~7시에 집중됐으나, 오후 8시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64.4%(1만6,214명)는 야간 긴급 상황에 대비한 공적 돌봄체계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5.1%(6,328명)는 비상시 아이를 맡길 '별도 계획이 없다'고 밝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선택된 대안은 '친척·이웃에 부탁'이었습니다.

야간 돌봄서비스 방식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밤 10시까지 센터 연장돌봄'이 41.7%로 가장 높았고, '재가방문(아이돌봄 서비스)' 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24.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부모들은 밤 8시 이후까지 상시로 초등 아이들을 맡기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8시 이후 언제든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서비스 체계에 대한 욕구는 높았습니다. 다만, 이 경우 밤 12시 전(前) 귀가 또는 재가방문서비스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무조정실 주관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 사망 사고 대응 범정부 종합대책'에 연장돌봄 시범사업 확대를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전국 5,500여 개 마을돌봄시설 중 218곳에서 밤 10시까지 연장 돌봄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야간 긴급상황 또는 늦게까지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이들 돌봄에 매번 걱정하시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야간 공적돌봄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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