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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시장보다 버스, 폭포보다 와이파이”.. 크루즈 37만, 시스템 채우면 “더 머물고 더 쓸까?”
2025-08-25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항 ‘시장·교통·환전’, 강정항 ‘버스·택시’ 집중
영어·일본어·중국어권 모두 ‘편리함’ 요구
채워도 남는 고민 여전.. 결국은 ‘제도적 체계’

2025년 상반기, 제주에 들어온 크루즈는 163척, 관광객은 3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입항과 승객 수 모두 늘며 회복세는 분명했습니다.

정작 데이터를 열어보니,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건 화려한 명소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이동하고, 어디서 환전하며, 어떻게 와이파이를 쓰느냐”였습니다.

원한 건 뚜렷했지만, 그만큼 채워줬느냐는 또 별개 문제였습니다.


질문은 이어집니다.
“시스템만 채워주면, 과연 더 머물고 더 쓰게 될까?”

제주항에서 가장 많이 찾은 정보(위), 강정항에서 가장 많이 찾은 정보. (제주관광공사 제공)

■ 제주항은 ‘시장·교통·결제’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5일,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크루즈편’을 발간했습니다.


분석 결과, 제주항에서는 동문시장에 대한 문의가 1,000건을 넘으며 단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시티투어버스·택시 같은 교통수단, ATM·환전 같은 결제 편의가 뒤를 이었습니다.

월별로 2월 택시·환전, 3월 교통·결제, 4월 인근 관광지, 5월 무료 셔틀버스, 6월 천지연·정방폭포 순으로 변화했습니다.
관광객 관심은 그저 알려진 명소만 아니라, 명소에 닿는 방법과 지갑을 꺼낼 방식에 쏠렸습니다.
제주항 2~4월 급상승 키워드(위), 5·6월 급상승 키워드. (제주관광공사 제공)

■ 강정항은 ‘이동’ 일색

강정항은 성격이 다소 달랐습니다. 문의의 절반 이상이 교통에 집중됐습니다.
버스 관련 질문이 513건, 택시는 474건에 달했습니다.
2월에는 교통 문의가 몰렸고, 3월에는 금융·디지털 편의와 벚꽃, 4월에는 교통·편의·관광지가 동시에 늘었습니다.

5월에는 주상절리대, 6월에는 새로 운행을 시작한 680번 버스로 교통 문의가 다시 치솟았습니다.

강정항에서 제주는 관광지가 아니라 ‘움직임 그 자체’였습니다.
강정항 2~4월 급상승 키워드(위), 5·6월 급상승 키워드. (제주관광공사 제공)

■ 언어권별로 달랐지만, 공통은 ‘편리함’

영어권 관광객은 동문시장·자연 관광지·교통을 두루 찾았고, 해녀·돌문화공원·카드 결제 가능 여부 같은 특이 질문도 나왔습니다.
일본어권은 셔틀버스·지도 설명·관덕정 등 특정 동선과 명소에 집중했습니다.
중국어권은 와이파이·심카드·쇼핑·SNS 인기 관광지까지 다양한 수요를 드러냈습니다.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점은 뚜렷했습니다.
편리하게 이동하고, 쉽게 결제하며, 원활히 연결되는 경험을 원했습니다.

■ 채워도 남는 공백

제주도는 일부 보완에 나섰습니다.
제주항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강정항에는 원도심을 잇는 680번 버스가 신설됐습니다.

그러나 ATM 부족, 환전 불편, 와이파이 문제는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았습니다.

관광객이 가장 원한 영역에서, 여전히 반복적으로 빈칸이 드러난 셈입니다.

■ 편의 보완, 그 이후


교통·결제·통신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면 당일형 관광이 체류형·소비형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질문이 남습니다.
“그렇게 채워주면, 과연 더 쓰고 더 머물까?”

무료 셔틀이 상권을 살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싼맛에 빨리 다녀가는 구조’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ATM을 늘려도 소비가 정체될 수 있고, 와이파이를 깔아도 인증샷만 남을 수 있습니다.

결국 편의를 채워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어떻게 쓰게 할까?”

37만 명의 발걸음은 성과였습니다.

그러나 데이터는 말합니다. 원하는 건 뚜렷했고, 채워야 할 것도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관광 정책 전문가들은 “교통·결제·통신 같은 기초 인프라는 관광객이 제주를 경험하는 최소한의 토대”라며, “버스 몇 대, ATM 몇 대로 끝낼 게 아니라, 상시 데이터 기반으로 수요를 읽고 제도적으로 반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관광 학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은 물량보다 연결성, 그리고 지속성이 핵심”이라며 “편리함을 제대로 채워주지 못하면 소비는 새고, 채워만 놓아도 시스템이 없다면 효과는 금세 휘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주 크루즈 관광의 성패는 이제 편의가 아니라, 소비를 붙잡을 수 있는 시스템에 달려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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