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서비스
  • 광고/협찬 안내
  • 회원가입
  • 로그인
  • 뉴스
    • 뉴스 기사 보기
    • 뉴스 다시 보기
    • 보도 프로그램
    • 뉴스제보
  • TV
    • 정규프로그램
    • 특집프로그램
    • 종영프로그램
    • 수어프로그램
  • 라디오
    • 장성규 신유정의 라디오를 틀자
    • 양해림의 요망진 라디오
    • 이정민의 All4U
    • 종영프로그램
  • 편성표
  • in제주
    • 60seconds
    • 슬로우TV 제주
  • 시청자센터
    • 시청자 참여
    • 시청자 위원회
    • 시청자 고충처리제도
    • 방송수신안내
    • 공지사항
    • 개인정보취급방침
  • 공지사항
  • JIBS취재윤리강령
  • JIBS투어
뉴스 기사 보기 뉴스 다시 보기 보도 프로그램 뉴스제보
고립 녹이는 라면 한 그릇...주민센터에 '한강라면기계' 생겼다 [삶맛세상]
2025-08-26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간단히 한 끼하고 얘기 나누러 오세요"
이도1동 '나눔기쁨, 둘하나 함께라면'
여인숙·1인가구 많은 지역 특성 착안
제주 첫 위기가굴 발굴 민관 협력 사업
[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라면 자료사진

배고픔은 물론, 심리적 허기까지 채울 수 있는 공간. 제주의 한 주민센터에 이른바 '한강 라면기계'로 불리는 라면 조리기가 설치돼 눈길을 끕니다. 홀로 사는 중장년층과 노인의 고립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로, 지역내 사랑방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점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제주시 이도1동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동주민센터 옆 복지회관 건물 2층에 '나눔기쁨, 둘하나 함께라면' 코너가 운영을 개시했습니다.

이곳에는 라면 조리기기 2대와 각종 라면, 분리수거함, 식탁 등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처럼 꾸며졌습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주민이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 있으며, 라면 기부 박스도 비치해 이웃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주시 이도1동 '나눔기쁨, 둘하나 함께라면' 코너 (이도1동 제공)

이 사업은 여인숙과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습니다. 고연옥 동 복지환경팀장은 "우리 동은 도내 대표적인 여인숙, 1인가구 밀집지역"이라며, "관내 수급가구 약 480세대 중 390세대 정도가 1인 가구다. 제대로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주민이 많아 간편하면서도 친숙한 라면을 매개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존에 밑찬반 지원 같은 사업은 많이 있지만 제때 식사를 챙겨야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라면은 간단하고 친숙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이용자분들이 자주 방문하시면서 안부를 묻게 되고 자연스럽게 고립과 고독사를 막는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운영 이후 주민들의 발길은 꾸준합니다. 마을문고 이용자부터 복지회관 프로그램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찾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 이용자가 많아 '사리곰탕', '너구리' 같은 순한 맛 라면이 인기를 끈다고 합니다. 무더위쉼터로도 활용돼 온열질환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이도1동 '나눔기쁨, 둘하나 함께라면' 코너에서 라면을 먹는 주민들 (이도1동 제공)

이 사업은 제주 최초로 생긴 고립 위기가구 발굴 민관 협력 사업입니다. 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록우산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라면 수급은 지역단체장의 릴레이 기부로 걱정이 없을 정도이고, 코너 운영에는 자생단체 회원들이 조를 짜 청소봉사를 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부성하 이도1동장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라면 한 그릇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웃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제주시 이도1동 '나눔기쁨, 둘하나 함께라면' 코너 (이도1동 제공)

이도1동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 뉴스
  • ∙︎ 한 점에서 시작된 시간이 숲이 되기까지... 레지던시는 왜 작업실이 아니라 ‘서사’가 되었나
  • ∙︎ 23조 제주 해저 터널 또 추진?..제주 배제한 일방 진행
  • ∙︎ 대통령 질문에 SNS로 답한 공기업 사장… ‘책갈피 달러’보다 커진 책임의 공백
  • ∙︎ 제주 아빠들 육아휴직 전국 최고...맞벌이 가구도 1위
  • ∙︎ [연속기획] ③ 드림타워 이후의 제주… 회복은 증명됐다, 이제 기준을 세울 차례다
  • ∙︎ 계엄 후 尹과 부부 싸움?.. 박지원 "김건희 빼주려는 작전"
  • ∙︎ [자막뉴스] 삼수 끝 '글로컬'...이번엔 '제2 서울대' 노린다
많이 본 뉴스
  • ∙ 신사임당 한 장으론 눈총 받는다.. 결혼 축의금 '10만 원 시대'
  • ∙ 父 생일상 차리려다가 트럭 돌진에 뇌사.. 20대 청년 장기기증
  • ∙ 경찰 간부 '불시 마약 검사'해보니.. 893명 음성, 18명은 거부
  • ∙ "호기심에" 대낮 학교 몰래 들어가 '찰칵'.. 20대 중국인 체포
  • ∙ 실업급여 상한액 6년 만에 오른다… 인상이라기보다, ‘뒤늦은 조정’
  • ∙ 후진 차만 노렸다...8700만원 뜯은 배달라이더
  • ∙ “월 350만 원이 기준?”... 현실은 ‘220만 원’
  • 회사 소개
  • JIBS방송편성규약
  • JIBS취재윤리강령
  • 개인정보처리방침
  • 시청자고충처리
  • 시청자위원회
  • 방송수신안내
  • 오시는길
  • 사이트맵
  • 우)6314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삼로 95 (오라삼동)
  • 대표전화 : 064)740-7800 팩스 : 064)740-7859 문의 : webmaster@jibs.co.kr
  • CopyRight.2002 JI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