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쏠림 속 국내선 숨통.. 10월 3~9일
김포~제주, 대형기 투입.. 좌석난 완화·지역경제 보탬
추석 연휴마다 제주행 항공권은 가장 먼저 매진되는 티켓이었습니다.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사라지고, 웃돈을 얹어도 구하기 힘든 상황은 매년 반복돼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사들이 국제선에 집중한 탓에 국내선, 이 중에서도 김포~제주 노선의 좌석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으로 꼽히며, 명절과 성수기마다 지역경제와 관광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특별기’를 해법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일시적 좌석 확대가 아니라 국내선 균형과 제주 기점 활성화를 겨냥한 전략적 카드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 프레스티지석 포함, A330 대형기 투입
26일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김포와 제주 노선에 매일 두 차례씩 총 14편의 특별기를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노선에는 프레스티지석까지 갖춘 A330-300(284석) 대형기가 투입돼, 마일리지 고객에게 넓은 좌석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단, 6일 김포 출발편은 보잉 737-900(188석)으로 운영합니다.
운항 시간은 수요가 몰리는 오후대에 집중됐고, 일부 일정은 저녁편까지 포함돼 연휴 내내 다양한 여정을 지원합니다.
예약은 25일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석 연휴 좌석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마일리지 사용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일리지 활용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국제선 쏠림 속.. 국내선 균형 카드
올해 항공업계는 일본, 동남아, 미주 등 국제선 노선 확장에 집중해 왔습니다.
반면 국내선은 공급 축소로 좌석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제주 역시 관광객 수는 늘었지만 “표 없는 명절”이라는 불만이 해마다 반복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제선 위주 흐름 속에서도 제주 노선이 여전히 전략적 가치가 있음을 확인시킨 사례로 평가됩니다.
■ 마일리지 전략의 효과와 한계
마일리지 특별기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성수기 항공료 부담을 덜 수 있고, 프레스티지석까지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피크 시간대 좌석을 추가 공급해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그러나 공급은 제한적이고, 원하는 시간대 확보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성수기에는 필요 마일이 더 요구되면서 체감 가성비가 떨어질 수 있고, 보너스 항공권은 환불·변경 규정이 현금권과 달라 소비자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특별기는 좌석난을 완화하는 응급 처방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지속 가능한 모델로 이어질까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선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국제선 중심 전략 속에서도 김포~제주 노선이 여전히 핵심 축임을 보여준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이러한 특별 운항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돼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항공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집중이 불가피한 환경에서도 추석만큼은 제주 노선을 지켜내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다만 일시적 공급 확대에 머물지 않고, 국내선 균형 전략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국적사 관계자는 “마일리지는 단순히 포인트 등 적립 제도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노선 전략의 근간이 되는 또다른 수요이자 자원”이라며, “국내선에서도 이런 좌석 기회를 꾸준히 확대한다면 소비자 만족과 지역경제 모두에 긍정적 파급력을 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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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주, 대형기 투입.. 좌석난 완화·지역경제 보탬
대한항공 A330-300. (대한항공 제공)
추석 연휴마다 제주행 항공권은 가장 먼저 매진되는 티켓이었습니다.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사라지고, 웃돈을 얹어도 구하기 힘든 상황은 매년 반복돼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사들이 국제선에 집중한 탓에 국내선, 이 중에서도 김포~제주 노선의 좌석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으로 꼽히며, 명절과 성수기마다 지역경제와 관광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특별기’를 해법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일시적 좌석 확대가 아니라 국내선 균형과 제주 기점 활성화를 겨냥한 전략적 카드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 프레스티지석 포함, A330 대형기 투입
26일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김포와 제주 노선에 매일 두 차례씩 총 14편의 특별기를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노선에는 프레스티지석까지 갖춘 A330-300(284석) 대형기가 투입돼, 마일리지 고객에게 넓은 좌석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단, 6일 김포 출발편은 보잉 737-900(188석)으로 운영합니다.
운항 시간은 수요가 몰리는 오후대에 집중됐고, 일부 일정은 저녁편까지 포함돼 연휴 내내 다양한 여정을 지원합니다.
예약은 25일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석 연휴 좌석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마일리지 사용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일리지 활용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 김포~제주 노선 마일리지 특별기 스케줄. (대한항공 제공)
■ 국제선 쏠림 속.. 국내선 균형 카드
올해 항공업계는 일본, 동남아, 미주 등 국제선 노선 확장에 집중해 왔습니다.
반면 국내선은 공급 축소로 좌석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제주 역시 관광객 수는 늘었지만 “표 없는 명절”이라는 불만이 해마다 반복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제선 위주 흐름 속에서도 제주 노선이 여전히 전략적 가치가 있음을 확인시킨 사례로 평가됩니다.
■ 마일리지 전략의 효과와 한계
마일리지 특별기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성수기 항공료 부담을 덜 수 있고, 프레스티지석까지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피크 시간대 좌석을 추가 공급해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그러나 공급은 제한적이고, 원하는 시간대 확보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성수기에는 필요 마일이 더 요구되면서 체감 가성비가 떨어질 수 있고, 보너스 항공권은 환불·변경 규정이 현금권과 달라 소비자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특별기는 좌석난을 완화하는 응급 처방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지속 가능한 모델로 이어질까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선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국제선 중심 전략 속에서도 김포~제주 노선이 여전히 핵심 축임을 보여준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이러한 특별 운항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돼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항공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집중이 불가피한 환경에서도 추석만큼은 제주 노선을 지켜내겠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다만 일시적 공급 확대에 머물지 않고, 국내선 균형 전략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국적사 관계자는 “마일리지는 단순히 포인트 등 적립 제도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노선 전략의 근간이 되는 또다른 수요이자 자원”이라며, “국내선에서도 이런 좌석 기회를 꾸준히 확대한다면 소비자 만족과 지역경제 모두에 긍정적 파급력을 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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