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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0분이면 입국.. 그러나 17달러밖에 안 쓴다”.. ‘속도’만 남은 크루즈
2025-08-27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연내 자동출입국심사대 38대 설치.. “입국 대기 3시간→70분”
팬데믹 이후 관광객 급증 불구.. 씀씀이 ‘역주행’
중국 무비자 전국 확대까지.. 제주만의 무기 약화
“속도만으론 허브 못 된다, 소비로 잇는 전략 시급”
제주항 자동출입국심사대와 크루즈 승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구성 이미지. 실제 장면은 아닙니다.

크루즈 관광이 ‘속도전’의 결실을 눈앞에 뒀습니다.

27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은 이달 말부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과 강정 크루즈 터미널에 자동출입국심사대 38대를 설치합니다.
제주항 10대, 강정 28대 순으로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본가동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2~3시간 걸리던 입국 절차는 평균 70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오랜 민원이던 “입국 대기 때문에 일정 반이 날아간다”는 식의 불만과 불편은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질문이 던져집니다.
“빨라진 입국이 과연 지갑을 열까?”


■ 팬데믹 이후 급성장.. 빈 곳은 소비

코로나19로 멈췄던 크루즈 입항은 2023년 재개돼 관광객 10만 명을 기록했고, 2024년 64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올해는 80만 명 안팎이 예상됩니다.


외형은 화려합니다.
하지만 지역에 남는 실속은 얇습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크루즈 관광객 평균 체류 시간은 5.04시간으로 전년 대비 48분 정도 늘었습니다. 만족도는 4.20점(5점 만점)으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반면 1인당 평균 지출은 157.1달러로 전년보다 31.2달러 감소했습니다

특히 주요 씀씀이 중에 하나인 식음료 지출은 51.5달러→16.9달러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체류는 늘었지만 소비가 줄었습니다.
환산하면 1인당 약 5만 원이 사라진 셈입니다.

여행업계 한 대표는 “입국이 빨라지면 관광 시간은 다소 늘 수 있겠지만, 단체 위주의 촘촘한 일정 구조가 지출을 막는다”며, “개별 동선이 증가세라고 하지만, 이 역시도 선택적·저강도 소비가 주류라 객단가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결국 체류형 상품과 소비 콘텐츠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정항 크루즈터미널 도착장.

■ 무비자 전국 확대.. 제주만의 무기 약화

정부가 9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제주가 오래 누려온 ‘무사증 특례’의 차별성까지도 희석될 처지입니다.

물론 제주도 등 정책 차원에선 아직까진 제주의 독자적 입지는 내심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업계는 “예전엔 ‘무비자=제주’였지만 이제 서울·부산·인천과 같은 출발선에 섰다”며, “자동심사만으로 제주를 선택할 이유를 만들긴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제주는 올해 5월 국내 최초로 크루즈 준모항을 시작했습니다.
해외 항공환승 없이도 제주 출발·도착이 가능해진 만큼, 이제는 ‘속도 이후의 경쟁력’, 즉 체류와 소비 설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국제 연구가 확인한 명제 “체류 시간=지출”

전문가들은 자동심사 도입을 “늦었지만 필요한 인프라 개선”으로 보면서도, 소비로 연결되는 구조개편 없이는 사실상 반쪽 성과라고 입을 모읍니다.

해외 주요 기항지(스페인 타라고나(Tarragona)항 등) 연구에서도 체류 시간이 길수록 쇼핑·식음·체험 지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패턴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짧은 체류는 이동 위주로 흐르고, 지출도 낮게 고정되는 경향이 뚜렷한 모습입니다.

관광 학계 한 관계자는 ‘속도’는 단지 출발점일 뿐, “오버나잇(Overnight·크루즈가 특정 항구에 하루이상 머무는 방식) 기항이나 플라이앤크루즈(Fly & Cruise·공항과 크루즈항을 연계해 항공 입국 후 국내 여행 등을 하고 다시 크루즈를 타고 출항하는 복합 관광 모델), 선상 입국 심사 등 다양한 제도·상품이 동반되지 않으면 자동화는 보여주기 성과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데이터 기반 통계체계로 수요를 읽고 세분화된 상품으로 연결하는 게 관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무인심사대가 설치된 출입국장 내부.

■ 인프라의 병목.. 소비의 첫 관문부터 막힌다


현장 불편은 여전히 기본 인프라에서 드러납니다.
환전·ATM 부족, 교통 혼잡, 와이파이·유심 불편 등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한 현장 가이드는 “손님들이 지출 의사가 있어도 현금 인출이 어렵고, 교통 문제로 시간을 허비한다”며, “입국은 빨라져도 결제·이동·연결의 장벽이 소비를 막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70분 입국’이 ‘지출 전환’으로 바로 이어지려면, 결제 접근성·환승 동선·도심 체류 그라운드라는 환경 인프라를 손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항만-상권-관광지의 보다 미시적인 동선 설계, 고가·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세분화된 상품 발굴, 기항 시간에 맞춘 적정 시간을 겨냥한 ‘하이타임(High-time)’ 집중 프로그램 같은 ‘지출 촉진 장치’가 필요합니다.


■ 숫자의 착시를 넘어.. 제주가 선택해야 할 길

자동출입국심사대 38대 설치(제주항 10·강정 28)는 분명한 진전입니다.

그러나 지금 지표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더 빨라졌지만, 더 쓰지는 않는다.”

무비자 전국 확대라는 변수까지 겹치면서, 속도만으로 허브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속도는 갖췄다. 이제는 지출을 설계해야 할 때”라며 “제주가 스쳐 가는 항구로 남을지, 체류와 소비가 축적되는 허브로 갈지의 분기점은 결국 상품·동선·인프라에 대한 실행에서 갈린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 관광 당국 관계자도 “자동심사 도입에 맞춰 체류형 상품 확대와 안내·교통·결제 인프라 보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실질적 효과는 운영 성과를 보며 점검하겠다.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입국은 이제 70분. 속도는 갖췄습니다.

이제 그 다음이 남았습니다.
관광객이 얼마를 쓰느냐는, ‘머무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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