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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을, 말하지 못한 기억이 노래가 될 때.. “잃어버린 마을이 다시 호흡한다”
2025-08-27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작가회의, 자리왓서 ‘평화의 노래’
“시와 선율, 증언이 겹쳐 마을이 깨어나다”

불길에 사라진 마을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지만, 침묵만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자리왓’에 서 있는 폭낭 한 그루가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며, 지워진 이름을 대신 불러왔습니다.

30일, 그 아래서 목소리와 선율이 겹쳐집니다.
시와 음악, 증언이 함께하는 ‘잃어버린 마을에서 부르는 평화의 노래’.

이날 자리왓은 과거의 부재가 아니라 현재의 호흡이자 내일의 선언으로 거듭납니다.
기억의 미학이 문화적 의례로 살아나는 순간입니다.

■ 사라진 마을, 다시 호명된 자리왓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자리왓은 4·3의 불길 속에서 지도에서조차 지워졌던 마을입니다.
그 적막을 깨우는 무대는 김영란 시인의 사회로 시작해, ‘노래하는 모다정’의 목소리와 아코디언 연주팀 ‘바숨’의 선율이 폭낭 아래를 채웁니다.

유족 대표 강규방 씨의 증언은 문서에 기록되지 못한 역사의 빈 칸을 메우면서, “잃어버린 마을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존재의 증명을 이끌어냅니다.

■ 기억과 예술, 순간을 직조하다


문학의 목소리는 마을 출신 시인들의 낭독으로 이어집니다.
홍성운·나기철·강봉수·진순효·문상희·김진숙 시인과 김란 동화작가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리왓이라는 공간을 자신들만의 언어의 골조로 다시 세웁니다.

봉성리 출신 양영길 시인은 고향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며, 사라진 마을의 집단 기억을 현재의 감각으로 소환합니다.

오승국 시인의 해설이 덧입혀진 ‘자리왓 마을길 걷기’는 사라짐의 미학과 걷기의 행위가 맞물리면서 또 다른 예술적 장면으로 확장됩니다.

■ 추모에서 재생으로, 기억의 공동체학

이날 행사는 추모의식이면서 동시에 재생의 의례입니다.
공연 뒤에 봉성리 주민들과 나누는 식사는 기억을 일상의 언어로 불러내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됩니다.

공동체적 대화와 나눔이 더해져, 기억은 고립된 아픔이 아니라 함께 호흡하는 현재가 됩니다.
비극의 박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내일의 이야기로 자리 잡는 순간입니다.
‘자리왓’의 중심, 왕돌거리 팽나무와 표석. 잃어버린 마을의 흔적은 바람과 흙, 나무와 함께 지금도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비짓제주)

■ 문학이 세우는 기억의 건축


제주작가회의는 해마다 4 ·3 문학기행을 이어오며, 잃어버린 마을에서 기억을 다시 불러왔습니다.
기록을 넘어선 문학은 이제 기억의 건축가로서 공동체 내일을 세워가는 역할을 맡습니다.

오승국 회장은 “잃어버린 마을을 다시 불러내는 것은 문학이 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건축 행위”라며, “사라진 마을은 단절이 아니라 재생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라진 마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 무대가 다시 증명합니다.

행사 참여는 제주작가회의(070-4115-1038)로 문의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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