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짧은 장마와 이른 폭염의 영향으로 지난달 에어컨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접수된 전체 소비자 상담 6만2,001건 가운데 에어컨 관련 상담이 2,16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20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상담 내용은 냉방 불량, 청소 후 고장, 과도한 수리비, 서비스 지연 등 품질과 애프터서비스(AS)에 집중됐습니다.
실제 사례로, 지난 2023년 300만 원 상당의 에어컨을 구입한 A씨는 작년에 실외기 메인보드 결함으로 무상 교체를 받았지만, 올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자 고객센터로부터 무상보증기간(1년) 만료를 이유로 30만 원의 유상 수리 비용을 안내받아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에어컨에 이어 불만 상담이 많았던 분야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1,457건), 헬스장(1,331건), 이동전화서비스(1,084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항공권과 헬스장은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로, 이동전화서비스는 SK텔레콤 해킹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피해 발생 시 거래내역과 증빙서류를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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