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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까지 버려" 드라마 민폐 촬영.. 제주 숲 '쓰레기 범벅'
2025-08-28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디즈니 '현혹' 스태프 무단 투기
커피차 컵홀더에 인화성 물질도
SNS에도 퍼져 비난 여론 들끓어
제작사 "불편 끼친 점 진심 사과"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현혹' 촬영팀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 (시청자 제공)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일부 스태프들이 제주 숲에 다량의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27일) "드라마 촬영하며 버리고 간 쓰레기"라며 JIBS에 여러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숲에는 배우의 팬들이 보낸 커피차 컵홀더부터 종이박스, 비닐봉지, 목장갑 등 각종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었습니다.


심지어 인화성 물질로 분류되는 부탄가스통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었습니다.

해당 쓰레기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현혹' 촬영팀이 무단 투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촬영팀은 지난 24일 새벽까지 제주 현지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게시물이 SNS에 퍼지며 비난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슨 드라마 촬영이냐", "부탄가스를 저렇게 두면 위험하지 않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습니다.

현혹 제작사 관계자는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 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와 양해를 구했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해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1월 제주시 상여오름을 뒤덮은 흰 알갱이

이른바 '민폐 촬영'은 제주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 제주시 상여오름에서 정체불명의 흰 알갱이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제주시가 확인한 결과 흰 알갱이는 영화에서 눈이 쌓인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사용된 소품이었습니다.

2023년 11월에는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이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황우치 해변에 촬영용으로 사용한 돌을 방치한 채 철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서귀포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원상 회복 명령을 내렸고, 제작사도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또 2023년 10월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 해변에서 촬영된 드라마 'Mr.플랑크톤' 제작사가 촬영 후 쓰레기를 투기했다는 논란으로 청소 계획과 함께 사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 관련한 법적 처벌은 과태료 부과에 해당하는 행정 처분에 그칩니다.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 무단 투기는 금지되고 있으며, 위반 시 최대 1,0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휴지, 담배꽁초 등 일상적 소량 투기는 5만 원, 규정된 봉투 미사용 시 20만 원, 차량 운반 투기 시 50만 원, 사업 관련 폐기물 투기 시 최대 1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규모가 크거나 유해 폐기물인 경우, 반복적인 위반 시에는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

2023년 11월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이 서귀포시 황우치 해변에 촬영 후 놓고 간 돌무더기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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