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현기영 작가(왼쪽에서 네 번째)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기여한 현기영 작가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28일) 소설 '순이삼촌'을 집필한 현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작가는 4·3에 대해 망각과 침묵을 강요받던 1978년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하며 4·3의 아픔을 한국 문학사에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알린 인물입니다.
그의 작품과 활동은 4·3에 대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인식 전환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도 정신적 기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 작가는 2023년 2월 20일 출범한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면서 4·3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 작가는 "과거 4·3 문학이 문단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역사적 진실과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게 됐다"며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4·3의 의미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현 작가의 문학과 삶이 4·3의 진실을 밝히는데 큰 등불이 됐다"며 "앞으로도 4·3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세계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4·3 기록물 1만 4,673건은 지난 4월 1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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