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춰달라” 덕담 속 경고장
옛 동지에서 맞수.. “공천 전초전, 이미 시작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 발언을 단순히 덕담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결별 이후 이어진 미묘한 긴장, ‘차악을 택하라’는 메시지로 읽힌 결선 개입, 그리고 공천을 둘러싼 정면 충돌 예고까지.
국민의힘 권력 투쟁의 서막이 이미 열렸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겉으로는 축하, 속으로는 경고
한 전 대표는 앞서 30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서두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를 비롯해 당선된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며, 짧게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어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 달라”는 말로 당부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외교 정책 대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짧은 언급을 두고 “겉으로는 축하지만 사실상 경고에 가깝다”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 ‘최악을 피하자’ 메시지, 김문수 측 지원 논란
결선 국면에서 한 전 대표는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SNS로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특정 후보를 겨냥한 신호로 읽혔고, 장동혁 측은 “공정성을 해쳤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최악 = 장동혁’이라는 해석까지 퍼지며, 결과적으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옛 동지에서 날 선 적으로
한 전 대표는 2023년 장 대표를 사무총장에 전격 발탁하며 정치적 동반자로 키웠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노선 차이로 갈라섰고, 장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찬탄파와는 같이 갈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한 전 대표와의 결별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축하’라는 언어 속에 결별 선언이 자리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다음 무대는 재·보궐 공천?
장 대표는 “내년 재·보궐 공천에서 한동훈보다 전한길을 택하겠다”며 노선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한마디로 공천 전쟁의 서막은 이미 오른 셈입니다.
한 전 대표가 던진 “상식과 민심”이라는 말은 덕담이 아니라 정치적 견제구였습니다.
이 프레임이 방어막으로 그칠지, 새로운 세력의 깃발이 될지는 다가올 공천에서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옛 동지에서 맞수.. “공천 전초전, 이미 시작됐다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가 30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 등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튜브 캡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 발언을 단순히 덕담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결별 이후 이어진 미묘한 긴장, ‘차악을 택하라’는 메시지로 읽힌 결선 개입, 그리고 공천을 둘러싼 정면 충돌 예고까지.
국민의힘 권력 투쟁의 서막이 이미 열렸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겉으로는 축하, 속으로는 경고
한 전 대표는 앞서 30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서두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를 비롯해 당선된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며, 짧게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어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 달라”는 말로 당부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외교 정책 대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짧은 언급을 두고 “겉으로는 축하지만 사실상 경고에 가깝다”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 ‘최악을 피하자’ 메시지, 김문수 측 지원 논란
결선 국면에서 한 전 대표는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SNS로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특정 후보를 겨냥한 신호로 읽혔고, 장동혁 측은 “공정성을 해쳤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최악 = 장동혁’이라는 해석까지 퍼지며, 결과적으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장동혁 대표(왼쪽), 한동훈 전 대표.
■ 옛 동지에서 날 선 적으로
한 전 대표는 2023년 장 대표를 사무총장에 전격 발탁하며 정치적 동반자로 키웠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노선 차이로 갈라섰고, 장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찬탄파와는 같이 갈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한 전 대표와의 결별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축하’라는 언어 속에 결별 선언이 자리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다음 무대는 재·보궐 공천?
장 대표는 “내년 재·보궐 공천에서 한동훈보다 전한길을 택하겠다”며 노선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한마디로 공천 전쟁의 서막은 이미 오른 셈입니다.
한 전 대표가 던진 “상식과 민심”이라는 말은 덕담이 아니라 정치적 견제구였습니다.
이 프레임이 방어막으로 그칠지, 새로운 세력의 깃발이 될지는 다가올 공천에서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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