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감옥 성찰 없다” · 이준석 “교정 실패”
“극우도 방패도 아닌데 정치만 청년 소비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서울 상층 청년은 극우’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정치권이 일제히 들끓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럼 조민도 극우냐”라고 맞받아쳤고, 주진우 의원과 이준석 대표까지 가세해 조 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조국 개인의 잘잘못을 따지는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여야 모두가, 청년 세대를 낙인과 조롱의 소재로 삼아온 정치의 구조적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조국, 존재감은 얻었지만.. 다시 청년을 낙인찍다
조 원장은 지난 22일에도 “2030 남성이 70대와 유사한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번엔 두 달 전 기사를 굳이 다시 공유했습니다.
정치적 존재감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청년을 ‘극우’라는 단일 이미지로 묶어 세대 갈등을 자극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주진우·이준석, 조국을 때리면서도 청년을 도구화
주진우 의원은 “입시 비리로 청년 인생을 망쳐놓고 또 청년 탓하느냐”고 직격했고, 이준석 대표도 한 라디오방송에서 “사면 특혜 받고도 자중하지 않는다”며 ‘교정 실패’를 언급했습니다.
겉으론 타당한 비판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의 현실 문제를 풀기보다는 ‘조국 때리기’의 명분 속에 청년을 앞세운 발언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계산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 국민의힘 “조민도 극우냐”.. 논리 아닌 조롱
국민의힘은 “그럼 조민 씨도 극우냐”라는 직설로 반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세는 조국의 논리를 무너뜨리기보다 가족을 끌어들여 조롱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 결과 청년 문제는 온데간데없고, 정쟁만이 정치의 전면에 남았습니다.
■ 정치, 청년은 주체가 아니라 소품
조국은 청년을 ‘극우’라 낙인찍었고, 야당은 그 청년을 빌미로 조국을 공격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싸우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청년은 정치의 주체가 아니라 소품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업, 주거, 불평등 같은 현실 의제는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남은 것은 ‘극우냐 아니냐’라는 정쟁용 프레임뿐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여야 모두가 청년을 정쟁의 도구로 소비한다는 구조적 병폐를 보여준다”며, “청년은 극우도, 방패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가 이런 방식으로 청년을 다루는 한, 남는 것은 청년 세대의 분노와 정치 불신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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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도 방패도 아닌데 정치만 청년 소비한다”

주진우 의원(왼쪽), 조국 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서울 상층 청년은 극우’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정치권이 일제히 들끓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럼 조민도 극우냐”라고 맞받아쳤고, 주진우 의원과 이준석 대표까지 가세해 조 원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조국 개인의 잘잘못을 따지는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여야 모두가, 청년 세대를 낙인과 조롱의 소재로 삼아온 정치의 구조적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조국, 존재감은 얻었지만.. 다시 청년을 낙인찍다
조 원장은 지난 22일에도 “2030 남성이 70대와 유사한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번엔 두 달 전 기사를 굳이 다시 공유했습니다.
정치적 존재감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청년을 ‘극우’라는 단일 이미지로 묶어 세대 갈등을 자극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진우 국민의함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주진우·이준석, 조국을 때리면서도 청년을 도구화
주진우 의원은 “입시 비리로 청년 인생을 망쳐놓고 또 청년 탓하느냐”고 직격했고, 이준석 대표도 한 라디오방송에서 “사면 특혜 받고도 자중하지 않는다”며 ‘교정 실패’를 언급했습니다.
겉으론 타당한 비판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의 현실 문제를 풀기보다는 ‘조국 때리기’의 명분 속에 청년을 앞세운 발언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계산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국민의힘 “조민도 극우냐”.. 논리 아닌 조롱
국민의힘은 “그럼 조민 씨도 극우냐”라는 직설로 반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세는 조국의 논리를 무너뜨리기보다 가족을 끌어들여 조롱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 결과 청년 문제는 온데간데없고, 정쟁만이 정치의 전면에 남았습니다.

조국 원장. (본인 페이스북 캡처)
■ 정치, 청년은 주체가 아니라 소품
조국은 청년을 ‘극우’라 낙인찍었고, 야당은 그 청년을 빌미로 조국을 공격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싸우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청년은 정치의 주체가 아니라 소품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업, 주거, 불평등 같은 현실 의제는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남은 것은 ‘극우냐 아니냐’라는 정쟁용 프레임뿐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여야 모두가 청년을 정쟁의 도구로 소비한다는 구조적 병폐를 보여준다”며, “청년은 극우도, 방패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가 이런 방식으로 청년을 다루는 한, 남는 것은 청년 세대의 분노와 정치 불신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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