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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관광 대이동] ➁ “쿠폰으론 못 잡는다”.. 보여주기식 대응에 갇힌 제주
2025-09-0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공항 행사·쿠폰·디지털 관광증 반복
행정 지표 부풀리기, 구조 전환은 뒷전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 행렬과 쿠폰·환영행사에 머무는 지역 관광 대응을 상징적으로 그린 이미지.

추석 황금연휴. 해외 예약은 폭발을 예고하고, 제주는 내국인 공백에 흔들립니다.

그러나 대응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공항 환영행사, 각종 할인 쿠폰, 해외 박람회 참가. 매년 반복되는 장면이 올해도 똑같이 되풀이됩니다.

세계 각국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오래 붙잡기 위해 교통·숙박·체류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는 여전히 보여주기식 홍보와 숫자 맞추기에 갇혀 있습니다.

[추석 관광 대이동] 2편에서는 이런 전시성 대응이 어떤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지, 그리고 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한지를 짚습니다.

■ 행사·홍보에 쏠린 자원


1일, 지역 내 관광기관이나 단체가 매년 내놓는 사업 계획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은 홍보·마케팅입니다.
해외 박람회 부스 운영, 공항 환영행사, 각종 이벤트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관의 성과가 결국 ‘행사 몇 건 했느냐, 보도자료 몇 건 냈느냐’ 식으로 재단·평가되다 보니, 실질적 체류 확대보다 전시성 사업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내 관광박람회에서 운영된 제주관광 홍보 부스 전경.

관광 학계 한 관계자도 “지역 숙박·교통·외식업계에 필요한 건 새로운 소비 프로그램이나 체류형 모델”이라면서, “정작 정책 당국이나 기관이 보여주는 건 늘 비슷한 방식의 돌고 도는 홍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대로는 거듭되는 내국인 감소세를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쿠폰 남발, 구조적 한계 못 넘어

소비쿠폰은 단기적으로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가격 문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제주 지역의 다양한 할인 상품들(위), ‘제주 NFT 디지털 관광증’ 홍보 이미지.

한 여행 플랫폼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5%가 “추석 연휴 국내 여행 물가가 평소보다 더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소비자 선택지는 해외로 분산되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관광 업계 관계자는 “쿠폰 몇 장으로 항공·숙박료가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긴 어렵다”며, “결국 내국인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제주만 남는 공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디지털 관광증, 이름만 바뀐 쿠폰

제주관광공사가 9월부터 도입하는 ‘나우다패스(NOWDA)’만 해도 참여 관광지 확보는 시범 단계에서 관광협회 회원사 기준 1%에도 못 미쳤습니다.
대표 관광지 상당수도 빠져 있습니다.

마케팅 전문가 한 명은 “소비자가 기대한 건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자유로운 패스’인데, 지금은 종이 쿠폰이 앱으로 옮겨온 것에 불과하다”며, “관광객이 체감하는 편의성은 거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비짓제주’ 홈페이지에 게시된 디지털 관광증(나우다) 홍보 메인 화면.

■ 정책 지표, 부풀리기의 덫

문제는 이런 전시성 사업들이, 그저 기관 차원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항 행사나 박람회 참가 실적은 곧바로 제주도정의 정책 성과로 편입되고, 지표 관리 체계 속에서 되풀이됩니다.

관광 단체 한 관계자는 “행정의 성과평가가 ‘몇 명 왔다, 몇 건 했다’는 숫자 중심이다 보니, 사실 관련 기관이나 단체도 그 틀에 맞춰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체류일수나 소비 규모, 지역 일자리 같은 질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지표를 우선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몇 명 왔다, 몇 건 했다’는 수치로만 성과를 판단하는 행정 구조가 기관과 단체를 전시성 사업의 악순환 속에 가두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해외는 ‘움직임 설계’, 제주는 ‘반복 이벤트’

태국은 9월부터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한 외국인 관광객 20만 명에게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단순히할인 쿠폰이 아니라, 관광객을 지방 도시로 이동시키고 체류 기간을 늘리려는 전략적 실험입니다.

태국이 9월부터 시행 예정인 외국인 대상 국내선 무료 항공권 정책 홍보 이미지.

반면 제주는 여전히 공항 이벤트, 쿠폰, 전시성 디지털 관광증에 머물러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숫자 지표에만 매달리는 사이, 관광객을 어디로, 얼마나 오래 붙잡을지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다른 관광 학계 관계자 역시, “핵심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어디로, 얼마나 오래 머물게 하느냐인데, 제주는 여전히 ‘왔느냐, 몇 명이냐’에만 머물러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중견 여행사 대표는 “공항은 붐벼도 소비는 특정 지역에만 몰리는 추세”라며, “체류형 프로그램이 부재한 한, 연휴 특수는 숫자만 남기고 끝난다. 대책을 서두를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보여주기’식으론, 미래 없다

추석 황금연휴는 제주의 민낯을 다시 드러낼 무대가 됩니다.
공항 이벤트, 쿠폰, 디지털 관광증. 이름만 바뀌었을 뿐 늘 그 구조는 같고, 내국인 공백을 메울 여력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시성 행사에 매몰된 정책 구조만으로는 기관도, 행정도 ‘숫자 맞추기’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제주가 붙잡아야 할 건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체류 기간과 소비 규모,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지역 고용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질적 성과입니다.

추석 연휴가 남길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보여주기식 대응만으로는 제주 관광의 내일을 담보할 수 없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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