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인 추자해상풍력단지 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 희망자 공모가 진행됐지만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공모에 신청한 업체가 국내 에너지 기업 한 곳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업 설명회에 열 곳이 넘는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에너지 기업들은 사전 질의를 통해 2GW가 넘는 추자 해상 풍력 발전량을 제주 전력 계통이 수용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매해 1,300억원으로 고정된 도민 이익 공유금에 대해서도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실제 이런 우려가 공모 여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모에 참여한 국내 에너지 기업은 제주 전력계통 연계 방안이나 도민이익 공유금 등 자세한 내용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재공모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모 신청을 하지 않은 한 외국계 에너지기업은 고정된 도민 이익공유금 등 공고 내용이 부담이 됐다면서도 추후 공모가 이뤄지면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공사는 기존 공고 내용과 같은 내용으로 조만간 재공모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3GW 규모에 사업비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인 데다 현재로선 불투명한 제주 전력 계통 연계 방안 등이 앞으로 사업 추진에 주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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