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당일 서울 스타트업 업체 만나고 저녁 식사 후 밤 10시 귀가"
새벽 1시 도청 복귀에는 "근무 시간 아니면 집에서 보고받고 지시"
"국회서 시민 결집이 핵심.. 도청 가는 게 시급한 일이라 생각 안 해"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제주도정이 적극 대응하지 않는 등 불법 계엄에 동조했다는 주장들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가 "문제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4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어제(3일) 강재병 대변인을 통해 도정이 불법 계엄에 동조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말하는 허위 주장은 계엄 직후 도지사가 행방불명 상태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청사를 폐쇄하는 등 윤 정부의 요구에 적극 동조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오 지사는 "처음 이 소문의 진원은 '12월 3일 오영훈은 어디서 술을 먹고 있었을 것이다'라는 것"이라며 "저는 그날 서울의 스타트 기업을 방문했고 이후 경제 자문 고문 등과 오산에서 식사를 한 뒤 제주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일 밤) 10시 넘어서 (집에) 도착하고 기사는 보낸 뒤 집에서 뉴스 보고 (계엄 사실을 알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지사는 "거기(집)서 조치를 취하고 비서실장, 여창수 특보와 이야기 하면서 조치를 취하고 나가있는 비서 오라고 해서 다시 사무실까지 갔다"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시 30분 회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부결된 상황에서 해군, 제9여단 상부에서 요구가 있어도 행동해선 안된다는 답변을 간부 공직자들 있는 상황에서 대비하고 확보하기 위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없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귀가 후 새벽 1시까지 왜 도정에 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 지사는 "당장 도청에 와야 한다는 규정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며 "근무 시간 아니면 집에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당일 핵심은 국회로 시민들이 모여 달라는 것"이라며 "국회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도청으로 가는게 그리 시급했던 일인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계엄 당시 지자체 대응에 대해 묻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도 청사 정문 폐쇄는 하지 않았다"라며 "청사 경비 근무자 정위치 근무 및 청사 출입시 신원 확인 후 출입 강화 조치"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냈습니다.
답변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12월 3일 밤 11시 17분 행안부 당직실로부터 제주도 당직실로 유선을 통해 출입문 폐쇄와 출입자 통제 조치라는 지시사항을 전달 받았습니다.
이어 밤 11시 48분, 도 청사 현관 출입자 확인을 강화했고, 12월 4일 새벽 2시 13분, 출입문 폐쇄와 촐입자 통제 조치 해제라는 행안부 지시사항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리고 1분 뒤인 새벽 2시 14분, 제주도내 당직 운영 기관에 행안부 지시사항을 유선으로 전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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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도청 복귀에는 "근무 시간 아니면 집에서 보고받고 지시"
"국회서 시민 결집이 핵심.. 도청 가는 게 시급한 일이라 생각 안 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오늘(4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제주도정이 적극 대응하지 않는 등 불법 계엄에 동조했다는 주장들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가 "문제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4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제주도는 어제(3일) 강재병 대변인을 통해 도정이 불법 계엄에 동조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말하는 허위 주장은 계엄 직후 도지사가 행방불명 상태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청사를 폐쇄하는 등 윤 정부의 요구에 적극 동조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오 지사는 "처음 이 소문의 진원은 '12월 3일 오영훈은 어디서 술을 먹고 있었을 것이다'라는 것"이라며 "저는 그날 서울의 스타트 기업을 방문했고 이후 경제 자문 고문 등과 오산에서 식사를 한 뒤 제주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일 밤) 10시 넘어서 (집에) 도착하고 기사는 보낸 뒤 집에서 뉴스 보고 (계엄 사실을 알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제주도청 모습
오 지사는 "거기(집)서 조치를 취하고 비서실장, 여창수 특보와 이야기 하면서 조치를 취하고 나가있는 비서 오라고 해서 다시 사무실까지 갔다"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시 30분 회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부결된 상황에서 해군, 제9여단 상부에서 요구가 있어도 행동해선 안된다는 답변을 간부 공직자들 있는 상황에서 대비하고 확보하기 위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없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귀가 후 새벽 1시까지 왜 도정에 오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 지사는 "당장 도청에 와야 한다는 규정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며 "근무 시간 아니면 집에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 당일 핵심은 국회로 시민들이 모여 달라는 것"이라며 "국회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도청으로 가는게 그리 시급했던 일인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으로 모여든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아내는 모습
앞서 제주도는 계엄 당시 지자체 대응에 대해 묻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도 청사 정문 폐쇄는 하지 않았다"라며 "청사 경비 근무자 정위치 근무 및 청사 출입시 신원 확인 후 출입 강화 조치"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냈습니다.
답변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12월 3일 밤 11시 17분 행안부 당직실로부터 제주도 당직실로 유선을 통해 출입문 폐쇄와 출입자 통제 조치라는 지시사항을 전달 받았습니다.
이어 밤 11시 48분, 도 청사 현관 출입자 확인을 강화했고, 12월 4일 새벽 2시 13분, 출입문 폐쇄와 촐입자 통제 조치 해제라는 행안부 지시사항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리고 1분 뒤인 새벽 2시 14분, 제주도내 당직 운영 기관에 행안부 지시사항을 유선으로 전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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