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논란 등에 긴급 지시
사건 축소하는 듯한 발언 지적
"성추행과 괴롭힘" 강미정 탈당
결국 사과.. "부적절, 과한 표현"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이들을 "개돼지"라 지칭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가 이뤄집니다.
오늘(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어제(4일) 최 원장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앞서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어제(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제자리를 찾을 날을 기다렸으나,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저는 조국혁신당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 하나 정의롭게 쓰이면 족하다는 마음으로 혁신당에 입당했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것은 동지라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혁신당 소속의 한 당직자가 상급자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며 불거졌습니다.
강 대변인 역시 피해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 원장이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강연에서 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을 두고 "개돼지"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최 원장은 "지금 혁신당에서 성비위가 어떻든 그걸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라며 "정확하게 안 다음에 내가 판단하고 싸우는 건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럴 것 같아서 싸우는 건지부터 명확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다음에 판단이 있어야지, 내가 보기에 누구누구가 좋은데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다 이건 아니다"라며 "그건 개돼지 생각"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 한바탕 떨어져 본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누가 한동훈 처남처럼 무슨 여검사 몇 명을 강제로 강간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서 왜 그런 짓을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당하신 분은 어떻게 당하시는지 정확히 몰라 드리는 말씀인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까지 싸워야 될 문제인지, 내가 얼마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지 먼저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논란이 제기되자 최 원장은 SNS를 통해 "부적절하거나 과한 표현으로 당사자분들의 마음에 부담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가해를 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 원장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기소돼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최 원장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들었고, 정 대표는 복권된 최 원장을 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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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축소하는 듯한 발언 지적
"성추행과 괴롭힘" 강미정 탈당
결국 사과.. "부적절, 과한 표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이들을 "개돼지"라 지칭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가 이뤄집니다.
오늘(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어제(4일) 최 원장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앞서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어제(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제자리를 찾을 날을 기다렸으나,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저는 조국혁신당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 하나 정의롭게 쓰이면 족하다는 마음으로 혁신당에 입당했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것은 동지라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혁신당 소속의 한 당직자가 상급자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며 불거졌습니다.
강 대변인 역시 피해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 원장이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강연에서 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을 두고 "개돼지"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최 원장은 "지금 혁신당에서 성비위가 어떻든 그걸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라며 "정확하게 안 다음에 내가 판단하고 싸우는 건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럴 것 같아서 싸우는 건지부터 명확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다음에 판단이 있어야지, 내가 보기에 누구누구가 좋은데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다 이건 아니다"라며 "그건 개돼지 생각"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 한바탕 떨어져 본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누가 한동훈 처남처럼 무슨 여검사 몇 명을 강제로 강간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서 왜 그런 짓을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당하신 분은 어떻게 당하시는지 정확히 몰라 드리는 말씀인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까지 싸워야 될 문제인지, 내가 얼마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지 먼저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논란이 제기되자 최 원장은 SNS를 통해 "부적절하거나 과한 표현으로 당사자분들의 마음에 부담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가해를 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 원장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기소돼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최 원장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들었고, 정 대표는 복권된 최 원장을 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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