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30%·비호감도 55%로 추락
피해자 측 “조국에 도움 요청했지만 침묵”
국힘은 파상 공세, 민주당도 선 긋기 나서
조국혁신당이 ‘조국 복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5% 문턱조차 넘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성비위 처리 논란이 조국 책임론으로 확산되면서 호감도는 추락했고, ‘조국당’이라는 낙인이 당 전체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 지지율 5% 장벽.. “사면 효과 없었다”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9월 1주차 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4%로 집계됐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2~4% 사이에서 정체된 모습입니다.
12석을 가진 원내 3당이지만 민주당(41%)과 국민의힘(24%)에 비해 격차는 여전히 크고, 의석수가 훨씬 적은 개혁신당(3%)과도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 호감도 하락.. “복귀 전보다 더 낮아졌다?”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도 혁신당의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응답자 30%만이 “호감이 간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36%)보다 6%포인트(p) 떨어진 수치입니다.
오히려 비호감 응답은 55%로 늘었습니다. 조국 원장의 수감 전보다 오히려 호감도가 악화된 셈입니다.
■ 성비위 사과·조치 논란.. ‘조국 침묵’이 불 붙였다
당내 성비위 사건은 혁신당의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피해자의 절규를 외면했고, 조 원장 역시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조 원장이 수감 중에도 편지로 도움을 요청받았으나 외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원장은 “비당원 신분이라 개입할 수 없었다”며 “당의 절차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비당원이 어떻게 당직자 의전을 받으며 공식 일정에 나설 수 있느냐”며 반박했습니다.
결국 ‘조국 방조 논란’으로 불이 옮겨붙은 상황입니다.
■ 국힘은 공세, 민주당도 거리 두기
국민의힘은 즉각 파상 공세에 나섰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피해자 외면은 방조”라며 조국 원장과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조국은 침묵으로, 최강욱은 막말로 2차 가해를 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역시 선을 긋는 모양새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최강욱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윤리감찰단에 지시했고, 이언주 최고위원은 “조 원장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 ‘조국당’ 한계.. 혁신당의 시험대
혁신당 내부에선 조국 원장의 책임론을 두고 당혹스러운 기류가 역력합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사건 당시 책임은 지도부에 있었고 조국 원장은 비당원이었다”며 방어에 나섰지만, ‘혁신당은 결국 조국당’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는 순간 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지율 정체, 호감도 하락, 성비위 논란, 그리고 조국 책임론까지.
혁신당은 스스로를 ‘대안 세력’으로 증명하지 못한 채 정치적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응답률은 12.1%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해자 측 “조국에 도움 요청했지만 침묵”
국힘은 파상 공세, 민주당도 선 긋기 나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조국혁신당이 ‘조국 복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5% 문턱조차 넘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성비위 처리 논란이 조국 책임론으로 확산되면서 호감도는 추락했고, ‘조국당’이라는 낙인이 당 전체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 지지율 5% 장벽.. “사면 효과 없었다”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9월 1주차 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4%로 집계됐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2~4% 사이에서 정체된 모습입니다.
12석을 가진 원내 3당이지만 민주당(41%)과 국민의힘(24%)에 비해 격차는 여전히 크고, 의석수가 훨씬 적은 개혁신당(3%)과도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 호감도 하락.. “복귀 전보다 더 낮아졌다?”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도 혁신당의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응답자 30%만이 “호감이 간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36%)보다 6%포인트(p) 떨어진 수치입니다.
오히려 비호감 응답은 55%로 늘었습니다. 조국 원장의 수감 전보다 오히려 호감도가 악화된 셈입니다.
■ 성비위 사과·조치 논란.. ‘조국 침묵’이 불 붙였다
당내 성비위 사건은 혁신당의 또 다른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피해자의 절규를 외면했고, 조 원장 역시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조 원장이 수감 중에도 편지로 도움을 요청받았으나 외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원장은 “비당원 신분이라 개입할 수 없었다”며 “당의 절차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비당원이 어떻게 당직자 의전을 받으며 공식 일정에 나설 수 있느냐”며 반박했습니다.
결국 ‘조국 방조 논란’으로 불이 옮겨붙은 상황입니다.
■ 국힘은 공세, 민주당도 거리 두기
국민의힘은 즉각 파상 공세에 나섰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피해자 외면은 방조”라며 조국 원장과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조국은 침묵으로, 최강욱은 막말로 2차 가해를 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역시 선을 긋는 모양새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최강욱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윤리감찰단에 지시했고, 이언주 최고위원은 “조 원장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지난 4일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
■ ‘조국당’ 한계.. 혁신당의 시험대
혁신당 내부에선 조국 원장의 책임론을 두고 당혹스러운 기류가 역력합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사건 당시 책임은 지도부에 있었고 조국 원장은 비당원이었다”며 방어에 나섰지만, ‘혁신당은 결국 조국당’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는 순간 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지율 정체, 호감도 하락, 성비위 논란, 그리고 조국 책임론까지.
혁신당은 스스로를 ‘대안 세력’으로 증명하지 못한 채 정치적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응답률은 12.1%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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