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60원·경유 1,530원대
국제 시세 ‘반등’.. “체감 불안 커져”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이미 상승 전환하면서 국내 가격 역시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하락을 체감할 틈도 없이 다시 오름세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국내 유가, 하락세 이어졌지만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월 31일~4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60.4원으로 전주보다 1.8원 내렸습니다.
경유 가격은 1,530.8원으로 0.4원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1,722.0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주 대비 4.2원 내려갔습니다.
반대로 대구는 전국 최저가인 1,630.6원으로 평균보다 30원 낮았습니다.
상표별로 SK에너지 주유소가 휘발유 1,670.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0.8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제주는 이보다 다소 높은 1,708원(휘발유), 1,583원(경유)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 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습니다.
■ 국제 유가 반등, 국내 가격 압박 불가피
문제는 국제 유가 흐름입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국제 시세는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9달러 상승한 배럴당 7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0달러, 경유는 88.2달러로 각각 1~2달러가량 올랐습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의 증산 논의가 확산되면서 가격 급등은 피했지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잠시 숨 고르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 체감, “하락보다 불안”
국내 기름값은 7월 이후 내림세를 이어왔지만, 하락 폭은 미미했습니다.
휘발유가 한 주에 1~2원 떨어지는 수준이라 체감효과가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국제 유가가 이미 상승세로 돌아서, 소비자는 기름값 하락을 체감하기도 전에 곧바로 반등 압박을 맞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유류업계에선 “국제 시세 반영 시차를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주유소 가격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시세 ‘반등’.. “체감 불안 커져”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이미 상승 전환하면서 국내 가격 역시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하락을 체감할 틈도 없이 다시 오름세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국내 유가, 하락세 이어졌지만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월 31일~4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60.4원으로 전주보다 1.8원 내렸습니다.
경유 가격은 1,530.8원으로 0.4원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1,722.0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주 대비 4.2원 내려갔습니다.
반대로 대구는 전국 최저가인 1,630.6원으로 평균보다 30원 낮았습니다.
상표별로 SK에너지 주유소가 휘발유 1,670.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0.8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제주는 이보다 다소 높은 1,708원(휘발유), 1,583원(경유)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 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습니다.

■ 국제 유가 반등, 국내 가격 압박 불가피
문제는 국제 유가 흐름입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국제 시세는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0.9달러 상승한 배럴당 7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0달러, 경유는 88.2달러로 각각 1~2달러가량 올랐습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의 증산 논의가 확산되면서 가격 급등은 피했지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잠시 숨 고르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 체감, “하락보다 불안”
국내 기름값은 7월 이후 내림세를 이어왔지만, 하락 폭은 미미했습니다.
휘발유가 한 주에 1~2원 떨어지는 수준이라 체감효과가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국제 유가가 이미 상승세로 돌아서, 소비자는 기름값 하락을 체감하기도 전에 곧바로 반등 압박을 맞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유류업계에선 “국제 시세 반영 시차를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주유소 가격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