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급락·경기 정체 속 서울 반등.. 지방은 상승과 추락 갈라져
수도권 분양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의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서 서울은 오히려 반등했지만, 인천은 한 달 만에 15포인트(p) 이상 떨어지며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경기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수도권 전체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 수도권, 인천 급락이 전체 끌어내려
주산연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5.6으로 전월 대비 0.5p 소폭 상승했지만, 수도권은 79.4로 2.0p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88.6에서 97.2로 8.6p 뛰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지만, 인천은 76.9에서 61.5로 15.4포인트 급락했습니다.
경기도는 0.6p 상승에 그쳐 정체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반면, 외곽지역은 고분양가와 금리 부담으로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담대 규제가 매매 수요를 묶으면서 입지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모습입니다.
■ 비수도권, 울산 ‘폭등’·광주 ‘추락’
지방은 극단적 양상이 드러났습니다. 울산은 73.3에서 107.1로 무려 33.p 치솟았습니다.
최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충북과 대전도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습니다.
반면 광주는 22p, 부산은 15p나 떨어지며 급격히 식었습니다.
전북·전남·강원·제주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70.6에서 68.8로 내려가며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드러냈습니다.
■ 가격·공급은 동반 상승.. 미분양은 감소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5p 오른 104.5로 나타났습니다.
원자재 불안과 인건비 부담이 분양가 상승 압력을 키운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11.8p 오른 89.1로 집계돼, 그동안 미뤄졌던 단지들이 공급을 재개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반대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1p 떨어진 93.9를 기록했습니다.
공급 감소와 함께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서울 쏠림’ 심화.. 구조적인 시장 균열
이번 조사에서는 뚜려한 이중 구조도 확인됐습니다.
수도권조차 서울만 웃고 나머지는 제자리 혹은 후퇴하는 흐름을 보였고, 비수도권 역시 일부 지역은 급등하는 반면 다수 지역은 추락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인천의 급락은 수도권 전체 시장 심리를 가라앉히면서, 앞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서울 중심으로 더욱 압축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도권 분양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의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서 서울은 오히려 반등했지만, 인천은 한 달 만에 15포인트(p) 이상 떨어지며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경기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수도권 전체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 수도권, 인천 급락이 전체 끌어내려
주산연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5.6으로 전월 대비 0.5p 소폭 상승했지만, 수도권은 79.4로 2.0p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88.6에서 97.2로 8.6p 뛰며 ‘나홀로 강세’를 보였지만, 인천은 76.9에서 61.5로 15.4포인트 급락했습니다.
경기도는 0.6p 상승에 그쳐 정체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반면, 외곽지역은 고분양가와 금리 부담으로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담대 규제가 매매 수요를 묶으면서 입지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모습입니다.

■ 비수도권, 울산 ‘폭등’·광주 ‘추락’
지방은 극단적 양상이 드러났습니다. 울산은 73.3에서 107.1로 무려 33.p 치솟았습니다.
최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충북과 대전도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습니다.
반면 광주는 22p, 부산은 15p나 떨어지며 급격히 식었습니다.
전북·전남·강원·제주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70.6에서 68.8로 내려가며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드러냈습니다.
■ 가격·공급은 동반 상승.. 미분양은 감소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5p 오른 104.5로 나타났습니다.
원자재 불안과 인건비 부담이 분양가 상승 압력을 키운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11.8p 오른 89.1로 집계돼, 그동안 미뤄졌던 단지들이 공급을 재개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반대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1p 떨어진 93.9를 기록했습니다.
공급 감소와 함께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서울 쏠림’ 심화.. 구조적인 시장 균열
이번 조사에서는 뚜려한 이중 구조도 확인됐습니다.
수도권조차 서울만 웃고 나머지는 제자리 혹은 후퇴하는 흐름을 보였고, 비수도권 역시 일부 지역은 급등하는 반면 다수 지역은 추락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인천의 급락은 수도권 전체 시장 심리를 가라앉히면서, 앞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서울 중심으로 더욱 압축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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