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1일) 도내 모든 학교서 유괴 예방 교육
등하교 안전 지도 강화·순찰 확대 등 추진
교육청 "거절·도망·신고 유괴 예방 교육 주효"
제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초등생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과 관련해 제주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등·하교 지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제주교육청은 내일(11일) 도내 모든 학교에서 유괴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유괴 예방 교육 강화, 순찰 활동 확대 등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관한 내용을 전파하는 한편, 가정에서의 생활 속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어제(9일) 오후 2시40분쯤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10대 여자 어린이를 유괴하려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당시 차를 몰고 가던 A씨는 어린이에게 '재미있는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겠냐'는 식의 말을 하며 차에 태우려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어린이가 A씨의 말을 거절한 뒤 차량번호를 확인하려고 하자 A씨는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A씨는 결국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는데, 경찰은 어린이가 말해준 차량번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은 "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거절·도망·신고 등 예방 교육 방법을 적절히 활용해 위기 상황을 벗어났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유괴 미수 사건을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 경찰과 협력하여 학생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하교 안전 지도 강화·순찰 확대 등 추진
교육청 "거절·도망·신고 유괴 예방 교육 주효"

어제(9일) 오후 초등생 유괴를 시도한 30대 남성이 운전한 법인 차량 (사진, 제주경찰청)
제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초등생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과 관련해 제주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등·하교 지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제주교육청은 내일(11일) 도내 모든 학교에서 유괴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유괴 예방 교육 강화, 순찰 활동 확대 등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관한 내용을 전파하는 한편, 가정에서의 생활 속 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어제(9일) 오후 2시40분쯤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10대 여자 어린이를 유괴하려 한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당시 차를 몰고 가던 A씨는 어린이에게 '재미있는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겠냐'는 식의 말을 하며 차에 태우려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어린이가 A씨의 말을 거절한 뒤 차량번호를 확인하려고 하자 A씨는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A씨는 결국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붙잡혔는데, 경찰은 어린이가 말해준 차량번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은 "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거절·도망·신고 등 예방 교육 방법을 적절히 활용해 위기 상황을 벗어났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유괴 미수 사건을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 경찰과 협력하여 학생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