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엽 의원, 질의 중 성인지 감수성 부족 발언
불편한 기색 내비치자 "더 웃으면 좋을텐데"
이정엽 제주도의원(국민의힘·대륜동)이 의회 질의 과정에서 여성 공직자의 체형을 언급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욱이 발언의 상대가 지역 성평등 문화 확산의 주축 역할을 하는 성평등 여성정책관이었던 데다, 불편하다는 반응에 '더 웃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해 성인지 감수성과 관련한 비판의 소지를 키웠습니다.
이정엽 의원은 오늘(10일) 열린 제44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 여성정책관에게 "여성스러운 가녀린 몸을 갖고 항상 고생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논란을 빚었던 김만덕상 사업 추진과 관련한 보완 노력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이 정책관은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면서도 "이왕이면 업무로 칭찬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웃으시면 더 좋을 텐데"라고 덧붙였습니다.
질의가 끝난 뒤 상임위원장이 질의 중 업무 외적인 발언으로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하자, 이 정책관은 "말씀하실 때 외모 평가보다는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다시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외모 관련 발언으로 불쾌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 의원의 설화(舌禍)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2022년 도의회 회의에서 제주4·3과 관련해 '폭도', '성역화' 등의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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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기색 내비치자 "더 웃으면 좋을텐데"

이정엽 제주자치도의원
이정엽 제주도의원(국민의힘·대륜동)이 의회 질의 과정에서 여성 공직자의 체형을 언급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욱이 발언의 상대가 지역 성평등 문화 확산의 주축 역할을 하는 성평등 여성정책관이었던 데다, 불편하다는 반응에 '더 웃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해 성인지 감수성과 관련한 비판의 소지를 키웠습니다.
이정엽 의원은 오늘(10일) 열린 제44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 여성정책관에게 "여성스러운 가녀린 몸을 갖고 항상 고생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논란을 빚었던 김만덕상 사업 추진과 관련한 보완 노력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이 정책관은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면서도 "이왕이면 업무로 칭찬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웃으시면 더 좋을 텐데"라고 덧붙였습니다.
질의가 끝난 뒤 상임위원장이 질의 중 업무 외적인 발언으로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하자, 이 정책관은 "말씀하실 때 외모 평가보다는 업무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다시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외모 관련 발언으로 불쾌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 의원의 설화(舌禍)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2022년 도의회 회의에서 제주4·3과 관련해 '폭도', '성역화' 등의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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