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 화재에 2,600여세대 정전 피해도
오늘(12일) 새벽 제주에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기습폭우가 쏟아져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9시 4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에 정박한 어선 한 척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은 사고 어선이 하천으로 쏟아진 물에 밀려 방파제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크레인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건물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날 새벽 4시 7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의 한 주택이 물에 잠겼고, 이보다 앞선 3시 49분에는 인근 신흥리에서도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날 4시 4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사고로 한 가정집 지붕이 파손돼 빗물이 스며드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날 새벽 5시 27분 표선면 세화리의 한 주택에서는 낙뢰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20분쯤 뒤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한 창고 건물에도 낙뢰 추정 화재가 났습니다.
또 아침 7시 13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서는 창고가 물에 잠기는 등 10여건의 피해가 났습니다. 가시리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소방당국이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시 일도동·화북동·건입동·도련동, 서귀포시 표선면·성산읍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확인된 정전 피해 가구만 약 2,649가구에 달하며, 현재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한전은 "정전 원인과 복구 예정 시간은 확인 중"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제주 남원 97.5mm, 성산수산 89.5mm, 제주 한남 82.5mm, 성산 80.1mm, 표선 79.0mm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남원 239.0mm, 성산 210.3mm, 한라산 성판악 183.5mm, 성산 수산 176.5mm, 김녕 128.0mm, 제주 40.3mm로 집계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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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기습적 폭우 영향으로 침수된 서귀포 남원포구 정박 어선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오늘(12일) 새벽 제주에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기습폭우가 쏟아져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9시 4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에 정박한 어선 한 척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은 사고 어선이 하천으로 쏟아진 물에 밀려 방파제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크레인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건물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날 새벽 4시 7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의 한 주택이 물에 잠겼고, 이보다 앞선 3시 49분에는 인근 신흥리에서도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12일) 새벽 4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주택 침수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같은 날 4시 4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사고로 한 가정집 지붕이 파손돼 빗물이 스며드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날 새벽 5시 27분 표선면 세화리의 한 주택에서는 낙뢰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20분쯤 뒤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한 창고 건물에도 낙뢰 추정 화재가 났습니다.
또 아침 7시 13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서는 창고가 물에 잠기는 등 10여건의 피해가 났습니다. 가시리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소방당국이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12일) 새벽 5시46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낙뢰 추정 화재 진화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시 일도동·화북동·건입동·도련동, 서귀포시 표선면·성산읍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확인된 정전 피해 가구만 약 2,649가구에 달하며, 현재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한전은 "정전 원인과 복구 예정 시간은 확인 중"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제주 남원 97.5mm, 성산수산 89.5mm, 제주 한남 82.5mm, 성산 80.1mm, 표선 79.0mm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남원 239.0mm, 성산 210.3mm, 한라산 성판악 183.5mm, 성산 수산 176.5mm, 김녕 128.0mm, 제주 40.3mm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2일) 새벽 4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주택 침수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오늘(12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낙뢰 추정 주택 누수 피해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오늘(12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하천 범람 현장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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