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임야에 매장
수컷 갈색 믹스견.. 몸은 경직
파리떼도 꼬여 "눈도 못 감아"
서귀포시, 70대 男 고발 예정
제주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매장된 개 사체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12일) 동물보호단체 혼디도랑에 따르면 어제(11일) 70대 남성 A 씨가 관리하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임야에서 개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사체로 발견된 개는 수컷으로 추정되는 갈색 믹스견으로, 입과 목, 다리, 옆구리 등 곳곳에 화상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몸은 이미 경직돼 딱딱하게 굳은 상태였고, 주변에는 파리떼가 꼬이고 있었습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던 혼디도랑 관계자는 "A 씨가 살아있는 개를 묶어서 토치로 죽인 것을 보인다"며 "사체에서는 탄 냄새가 진동했고, 눈도 감지 못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A 씨는 평소 딸이 떠돌이 개들을 돌봐주는 걸로 자주 다퉜다고 한다"며 "A 씨 집에는 6마리 정도의 개가 더 있는데,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 씨는 현장 조사에 나선 서귀포시 공무원에게 "자신이 개를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귀포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다행히 A 씨 집 안에 있던 다른 개들에 대한 학대 정황은 없었다"며 "현재 개 사체 처리는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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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갈색 믹스견.. 몸은 경직
파리떼도 꼬여 "눈도 못 감아"
서귀포시, 70대 男 고발 예정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매장된 개 (동물보호단체 혼디도랑 제공)
제주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매장된 개 사체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12일) 동물보호단체 혼디도랑에 따르면 어제(11일) 70대 남성 A 씨가 관리하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임야에서 개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사체로 발견된 개는 수컷으로 추정되는 갈색 믹스견으로, 입과 목, 다리, 옆구리 등 곳곳에 화상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몸은 이미 경직돼 딱딱하게 굳은 상태였고, 주변에는 파리떼가 꼬이고 있었습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매장된 개 (동물보호단체 혼디도랑 제공)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던 혼디도랑 관계자는 "A 씨가 살아있는 개를 묶어서 토치로 죽인 것을 보인다"며 "사체에서는 탄 냄새가 진동했고, 눈도 감지 못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A 씨는 평소 딸이 떠돌이 개들을 돌봐주는 걸로 자주 다퉜다고 한다"며 "A 씨 집에는 6마리 정도의 개가 더 있는데,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 씨는 현장 조사에 나선 서귀포시 공무원에게 "자신이 개를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귀포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다행히 A 씨 집 안에 있던 다른 개들에 대한 학대 정황은 없었다"며 "현재 개 사체 처리는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매장된 개 (동물보호단체 혼디도랑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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