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미 300건 넘어 하루 1.3건꼴
대부분 미성년자.. 6세 이하도 66명
제주 등 전국서 잇따라 발생해 주의
위성곤 "집중 순찰로 사전 차단해야"
올해 들어 약취·유인, 인신매매 등 유괴 관련 사건이 3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유괴, 유괴 미수 사건은 319건에 달합니다.
하루 1.3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유괴는 237건, 미수는 82건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유괴, 유괴 미수 통계는 형법상 약취·유인, 추행 등 목적 약취, 인신매매 등 관련 범죄를 모두 합친 포괄적 수치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324건, 2022년 374건, 2023년 469건, 지난해 414건 등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미성년자였습니다.
지난해 약취·유인 범죄 피해자 연령은 전체 302명 중 7∼12세가 130명으로 4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초등학교 연령대에 해당합니다.
6세 이하 피해자는 66명(21.8%), 13∼15세는 39명(12.9%)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미성년자 유괴 사건은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1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10대 B 양을 유인하려 한 3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회사원인 A 씨는 당시 법인 차량을 학교 인근에 세운 뒤 걸어가던 B 양에게 "재밌는 걸 보는 알바할래?"라고 말을 걸며 차에 태우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 추행 등 전과가 있는 A 씨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생 여아를 따라가 엘리베이터에서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유괴하려 한 20대 남성 3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위 의원은 "피해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인 만큼 집중 순찰 강화로 범죄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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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미성년자.. 6세 이하도 66명
제주 등 전국서 잇따라 발생해 주의
위성곤 "집중 순찰로 사전 차단해야"

지난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생을 차량으로 불러 유괴를 시도하는 30대 남성
올해 들어 약취·유인, 인신매매 등 유괴 관련 사건이 3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유괴, 유괴 미수 사건은 319건에 달합니다.
하루 1.3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유괴는 237건, 미수는 82건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유괴, 유괴 미수 통계는 형법상 약취·유인, 추행 등 목적 약취, 인신매매 등 관련 범죄를 모두 합친 포괄적 수치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324건, 2022년 374건, 2023년 469건, 지난해 414건 등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미성년자였습니다.
지난해 약취·유인 범죄 피해자 연령은 전체 302명 중 7∼12세가 130명으로 4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초등학교 연령대에 해당합니다.
6세 이하 피해자는 66명(21.8%), 13∼15세는 39명(12.9%)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생 유괴를 시도한 30대 남성이 운전한 법인 차량
최근 미성년자 유괴 사건은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1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10대 B 양을 유인하려 한 3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회사원인 A 씨는 당시 법인 차량을 학교 인근에 세운 뒤 걸어가던 B 양에게 "재밌는 걸 보는 알바할래?"라고 말을 걸며 차에 태우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 추행 등 전과가 있는 A 씨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생 여아를 따라가 엘리베이터에서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유괴하려 한 20대 남성 3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위 의원은 "피해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인 만큼 집중 순찰 강화로 범죄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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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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